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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자처방전 중단 소식에 나홀로 약국 '어쩌나'

  • 김지은
  • 2015-03-12 06:14:55
  • 중소형 약국 불편 가중...스캐너·2D바코드 업체 "문의, 가입 늘어"

SK텔레콤 #전자처방전 서비스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나홀로' 약국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9일 SK텔레콤은 15일 24시를 기준으로 그동안 환자 개인정보 무단 수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던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 전자처방전을 사용하는 약국은 약 4000~5000곳으로 추산된다.

회사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SK텔레콤 전자처방전을 사용하던 약국들은 15일부터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업체와 약정원 공지가 나간 후 기존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약국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나마 하루 평균 처방건수가 100건 이상되는 중대형 약국들의 경우 전자처방전을 대체할 수 있는 처방전 스캐너나 2D바코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15일 전까지 해당 약국들은 업체를 선정, 신청해 대체 기기를 속속 들여놓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약사 한명이 운영 중이거나 약사와 직원 한명이 함께 있는 소형 약국들은 고민에 빠졌다.

이들 약국들은 스캐너나 바코드를 사용하기엔 기계가 차지하는 공간이 큰데다 비용도 만만찮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동네 소형 약국들은 다양한 병의원에서 처방전을 수용하는 경우가 많아 스캐너, 바코드로 처리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약사는 "전자처방전은 부대시설 없이 간단, 정확하게 처방전을 입력할 수 있어 주로 소형약국이 즐겨 사용했다"면서 "인근에 중대형 병의원이 없다보니 바코드, 스캐너로 읽히는 처방전이 나오지 않을 경우도 있어 갈아타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도 "전자처방전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가져와 입력하는 만큼 정확하고 실수가 적다는 점"이라며 "소아과약국의 경우 용량 착오 등을 줄이기 위해 많이 사용했는데 서비스가 중단돼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자처방전을 대체할 수 있는 처방전 스캐너, 2D바코드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들은 회원 대상 문자메시지와 개별 연락, 방문을 통해 전자처방전 서비스 중단 사실을 알리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업체들에 따르면 실제 이주 들어 주요 관련 문의와 가입이 속속 늘고 있다.

A처방전스캐너 업체는 "지난주까지 주춤했던 스캐너 문의와 가입이 이번주 들어 크게 늘었다"며 "기존 자사 카드 단말기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 오던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전자처방전 관련 내용을 알리고 우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9일 발표 이후 문의가 부쩍 많아지고 회원 대상 홍보작업으로 바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캐너나 바코드의 보조수단으로 전자처방전을 사용해 왔던 약국이 많아 실제 신규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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