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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수익 8715억원…당기순익 흑자전환

  • 최은택
  • 2015-04-09 12:24:53
  • 요약
  • 병원노조, 환자 1인당 진료비 대폭 상승 여파

서울대병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부문은 400억원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200억원 이상 호전됐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화됐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최근 서울대병원이 공개한 결산서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은 871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입원부문과 외래부문의 의료수익 증가율은 각각 5.2%, 6.4%였다.

전체적으로 의료부문에서 41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621억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200억원 이상 개선된 결과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8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노조 측은 의료수익 증가는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입원부문의 경우 환자 수가 전년대비 1.1% 감소했지만 환자 1인당 의료수익은 6.4% 늘었다고 했다.

외래부문 역시 환자 수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환자 1인당 의료수익 증가율은 4.8%로 두 배 이상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은 2013년 비상경영 선포 당시 저질 의료재료 사용 등 환자를 상대로 한 돈벌이 운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실제 지난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진료비를 받아 의료수익을 증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리운영비는 2007~2013년 연평균 9.9% 가량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2% 감소됐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은 비상경영을 통해 162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과시했다. 하지만 정작 비상경영의 성과는 환자에게 더 많은 진료비를 받거나 병원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줄인 결과였다"며 "환자와 직원들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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