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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2일 재입찰…"예가 낮아 유찰 가능성"

  • 정혜진
  • 2015-04-20 06:14:50
  • 의약품 2760종 공급권 3차 공고 발표

서울대병원이 의약품 입찰 3차 공고를 냈지만 1,2차에 비해 예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또다시 유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연간 소요의약품 Alfentanil 1mg 외 2760종에 대한 3차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 입찰을 실시한다.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지난 1일 1차 입찰에 이어 7일 2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대부분 그룹이 유찰됐다. 예가가 지나치게 낮아 업체가 수익을 낼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

상황이 이렇자 병원은 예가 조정에 나섰다. 특히 무응찰 그룹도 나타나 예가 조정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번 3차 입찰에서도 예가 상승 폭이 높지 않고 작년 낙찰 가격 정도까지만 예가가 올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업체가 낙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승된 예가로 낙찰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대의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서울대병원이라는 이름과 다른 병원 입찰을 위한 포석으로 생각해 다소 손해를 보더라고 낙찰시키는 업체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아무리 서울대라 해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3차 입찰도 많은 업체가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가 상승폭이 너무 낮아 낙찰되면 오히려 수억원을 손해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입찰을 대행하는 이지메디컴은 0.81%의 수수료를 받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수료만으로 연간 2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대표이사는 "의약품유통업체들로부터 입찰 대행 수수료를 받는다면, 최소한 도매업체가 입찰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가를 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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