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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없는 새로운 수면유도약물, 국내시장 개척할까

  • 이탁순
  • 2015-04-21 05:49:55
  • 생약성분 '레돌민', 멜라토닌 '서카딘', 업계 주목

기존약과 달리 습관성이 없는 수면유도 약물이 속속 출시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동제약이 2월 출시한 생약성분 수면유도제 '레돌민정'과 건일제약이 작년 7월 출시한 멜라토닌 성분의 '서카딘서방정'이 그 주인공이다.

레돌민은 OTC 시장에서, 서카딘은 처방약 분야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기존약과 달리 의존성이 적고, 부작용도 낮다는 임상데이터가 발표돼 의료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레돌민정은 길초근과 홉 추추물로 이뤄진 생약성분의 수면유도제이다.

길초근은 천연 아데노신 성분으로 수면유도기전의 조절로 수면요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원료로 사용되는 홉은 체내수면리듬의 조절작용으로 낮과 밤에 의한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숙면을 유도한다. 멜라토닌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스위스 막스 젤러사가 지난 96년 출시해 20여년간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임상을 통해 수면유도효과가 증명됐다.

일차성 불면증 환자에 4주간 투여했더니 수면유도시간이 56분에서 12분으로 감소했다. 또한 야간에 깨있는 시간이 감소되고,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이 증가돼 144명 환자 중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국내 OTC 수면유도제 시장에서 생약 성분 제품이 출시되기는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항히스타민 계열의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성분의 제품 8종 가량이 전부였다.

감기약 성분 중 하나인 항히스타민 제제의 '졸림' 부작용을 역이용해 수면을 유도하는 약물로, 전체 시장규모는 12억원(IMS, 2014년 기준)에 불과하다.

광동제약은 OTC 수면유도제 레돌민정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내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가수 성시경이 나오는 TV CM도 방영중이다. 성시경이 라디오 DJ시절 인기를 끈 '잘자요' 멘트를 적절히 활용해 레돌민정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회사 마케팅 관계자는 "생약성분의 OTC 수면유도제는 국내 시장에 처음이라 출시후 장기간 디테일에 신경썼다"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제품인데다 처방약 대비 부작용도 적어 관심을 기울이는 약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전문의약품 수면제는 배출 반감기가 길어 깨어 있는 동안에도 정신이 맑지 않거나 졸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의존성이 강해 일부 환자들은 수면제가 없으면 잠들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레돌민정은 이러한 전문의약품과 달리 의존성이나 부작용이 적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광동제약 측은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이지만 건일제약의 서카딘도 기존 수면제의 의존성을 줄인 약물로 평가된다.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생체리듬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주성분으로, 최초의 서방성 제제이기도 하다. 55세 불면증 환자에게 사용되며, 1회 13주까지 처방이 가능하다.

기존 수면제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1회 3~4주로 처방이 제한된다.

멜라토닌은 건강기능식품에도 널리 사용될 만큼 안전성만큼은 입증된 물질이다. 서커딘은 안전성뿐만 아니라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수면의 질, 수면유도시간, 전체수면시간 등이 개선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건일제약은 '오마코'를 이을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서카딘'을 점찍은 상태다. 의료인 대상 대규모 심포지엄 등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수면장애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4년전보다 57% 증가했다. 현대인이 겪는 각종 스트레스가 불면증의 주범이다.

하지만 의존성과 부작용 때문에 수면제 사용에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성을 강조한 새로운 수면유도약물들이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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