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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퇴임 중대병원서 인생 2막"

  • 이혜경
  • 2015-04-23 06:14:02
  • 최병인 중앙대병원 임상석좌교수

최병인 교수
국내 소화기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타이틀의 주인공인 최병인(64) 교수는 1974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정년퇴임을 하던 올해 2월 28일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꼬박 40년을 채웠다.

지금까지 약 430편의 SCI급 논문과 640편 이상의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연제를 발표하면서, 세계초음파학회 수석부회장, 아시아복부영상의학 회장, 아시아 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영상의학 분야의 연구능력을 세계 4강권으로 진입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그 때문에 간암, 담도암, 위암 등 소화기계통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는 영상의학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연구, 교육, 진료를 멈추지 않았다. 2월 28일 퇴임하고, 3월 2일부터 중앙대병원에서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중앙대병원 임상석좌교수로 부임한 지 이제 막 두달이 되어 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을 '중앙대병원 신입생'이라 낮추며 조직을 배워가고 있다는 최 교수는 "아직 신입생"이라며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의 최 교수 영입작전은 3년 전부터였다고 한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과 최 교수는 보라매병원에서 함께 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대기업이 출자한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의 출현으로 병원문화가 의료진 중심의 공급자위주 진료에서 환자 중심의 수요자 위주의 진료로 바뀌었다.

최 교수는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과 같은 국공립병원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변화시켜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던 시절"이라며 "당시 보라매병원장이었던 김성덕 현 중앙대의료원장과 의기투합했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 당시부터 둘의 인연은 계속됐고, 최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김성덕 의료원장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것이다.

정해진 임기는 없지만, 최 교수는 '창의적인 진료, 연구, 교육시스템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중앙대병원의 미션을 실천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연구와 이에 따른 교육을 필수적으로 수행하면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영상의학과 미션과 비전은 진료, 연구, 교육에 맞춰질 수 밖에 없고 모든게 구현돼야 첨단진료를 위한 독창적인 연구와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며 "원로를 부임하는 목표가 후배 교육, 연구고취, 그리고 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함이지 않느냐. 일생을 바친 분야인 만큼 기관이 바뀐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3정(열정, 다정, 긍정)'이라는 최 교수. 그는 뱃지에 새겨진 3정이 중앙대병원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하고자 하는 열정, 긍정적인 마음, 대답할 때의 다정함을 지키면, 구성원과 스텝 바이 스텝 뿐 아니라 더 조화롭게 일을 해나갈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년 이내 논문작성 노하우 전수 등 중앙대병원에서 후배를 양성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영상의학 연구수준은 세계 정상급에 위치해 있고, 논문발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랜시간 발전시켜온 논문작성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도록 논문 집필 방법을 공유하는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주도적으로 기획,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출어람'. 최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다. 그 만큼 제자를 키워내는 일이 좋아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한 것이다.

최 교수는 "중앙대병원 미션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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