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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서 약국과 인생 이야기 해봐요"

  • 김지은
  • 2015-05-13 12:14:50
  • 늘픔 약대생 3인방, 콘서트 준비에 구슬땀

늘픔 이윤정(이대약대 5학년)·이유리(덕성약대 5학년)·김한진(덕성약대 5학년) 학생.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토크콘서트 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감하는데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그 바람이 약업계 안으로도 파고 들었다. 업체와 약사 단체 등이 속속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기 시작한 것이 약대 학생들에까지 번졌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늘픔(대표 이유리)이 주최하는 전국 약대생·약사 토크콘서트. 약국 개국 조건, 경영 비법을 이야기하는 데 급급한 행사들 중 당당하게 '약사는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주제를 안고 나섰기 때문이다.

당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겠단 생각에 시큰둥할 법도 한데 지난해 열린 첫 콘서트의 반응은 뜨거웠다. 100명 참석을 예상하고 준비한 행사에 200여명이 몰려 앉을 자리가 부족하더니 행사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들은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여느 토크콘서트와 달리 선배 약사의 삶과 가치관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공유한 것이 가슴에 울림으로 전달됐다는 게 참여 학생들의 후문이다. 이유리 대표(덕성여대 약대 5학년)는 "늘픔 활동을 하면서 정말 좋은 선배 약사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과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보다 토크콘서트 방식을 떠올려 진행하게 됐고, 이렇게까지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있을 줄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당당히 지방행을 선택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많은 지방 약대생들이 거리상 한계로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네 안의 열정을 꺼내봐'를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늘픔의 토크콘서트는 노용수, 이지향, 염승훈, 오성곤 약사가 연좌로 나와 약사로서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선배 약사들과 약대생들 간 자유로운 토크 시간도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기획단장을 맡은 김한진 학생(덕성여대 5학년)은 "지난해도 올해도 연좌인 선배 약사님들을 수소문하고 섭외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좋은 선배 약사님들을 전국 곳곳에 학생들이 공평하게 만나고 뜻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싶어 호남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고 했다.

행사 홍보 전부터 호남권 약대 학생들이 몰리면서 130여명 학생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늘픔은 약사, 약대생 토크콘서트를 자신들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폭을 더 넓혀가고자 하는 포부도 갖고 있다.

늘픔이 이윤정 학생(이대약대 5학년)은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다 깊은 감명을 받고 늘픔 활동까지 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약사로서 삶의 지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 되는 시간이 된 만큼 더 많은 친구들이 뜻깊은 시간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늘픔의 두 번째 약사·약대생 토크콘서트는 오는 16일 전남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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