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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계열' 국내 상위사 격전지로…10여곳 경합

  • 가인호
  • 2015-05-18 06:14:56
  • 대웅-유한-한미-LG-일동-제일...한독-동아-JW도 가세

국내 당뇨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DPP-4(dipepitdyl peptidase-4) 억제 신약들이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격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대웅제약(자누비아, 자누메트)과 유한양행(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이 주도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마케팅하고 있는 자누비아 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합산 처방실적은 2014년 기준으로 1100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이 전담하고 있는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의 경우 강력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자누비아 패밀리를 추격중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가브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한미약품과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LG생명과학(제미글로), 제일약품(네시나), 일동제약(온글라이자) 등이 리딩품목군을 ?고 있다.

한미로 넘어간 '가브스 패밀리' 지난해 390억, LG '제미글로 패밀리'는 13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이 마케팅을 진행중인 온글라이자도 지난해 처방실적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제일약품이 코프로모션 중인 네시나도 발매 첫해 57억원대 처방실적으로 선방했다.

이미 국내 상위사 6곳이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당뇨치료제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개발(도입)한 후속 DPP-4 신약 발매가 임박해 관심이 쏠린다.

한독은 가브스 판권계약 종료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테넬리아'가 단일제와 복합제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동아ST도 국내 두 번째로 자체개발한 DPP-4 신약 에보글립틴이 식약처 허가를 앞두고 있어 내년 초 발매가 유력하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최근 일본에서 도입한 DPP-4 억제 신약 '가드렛' 국내 허가를 받고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되면 DPP-4 계열 약물 보유는 국내 상위사 10여 곳으로 늘게된다.

이중 동아ST가 개발한 DA-1229(에보글립틴)는 국내개발 신약으로 현재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에보글립틴은 전임상과 임상을 통해 뇨로 배설되는 비율이 낮아 신장애 환자의 경우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며, 비만 유도 동물 실험에서 지방간 및 이상지질혈증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2012년 중국 류예 파마사와 인도 알켐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한데 이어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국 진출계획도 확정했다.

JW중외제약이 허가를 받은 ‘가드렛정’(아나글립틴)은 JW가 국내 마케팅과 생산을 전담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품목은 임상시험에서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신체고유 혈당기능을 강화하고, 췌장 베타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독이 전담하는 테넬리아는 단일제가 지난해 허가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복합제 허가까지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제품도 일본서 도입한 품목이지만 생산과 마케팅은 한독이 직접한다.

한독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이 목표혈당에 도달하는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갖고 있고, 24시간 안정적으로 혈당조절이 가능한 강점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초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등 2품목에 대한 한독과의 판매제휴 기간 종료에 따라 노바티스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상위사들의 대거 참여로 DPP-4 억제제 시장이 올해와 내년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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