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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 장외집회 예고

  • 이혜경
  • 2015-05-20 10:55:31
  • 요약
  • "한의협·경제단체는 국민건강 외면하지 말라"

추무진 회장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장외 집회를 예고했다.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6월 내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의협회관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한의협이 경제인단체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연 것은, 한의사가 그동안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한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건의약단체와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행보를 보여놓고, 한의협 스스로 의료영리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추 회장은 "이원화된 의료체계 내에서 의료기기 사용을 한의사에게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한의협이 계속해서 국민건강을 외면한 모습을 보인다면 보건의료인단체연합회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지지한 경제인단체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추 회장은 "의료는 상업논리에 의한 접근을 할 때 반드시 피해는 국민 전체가 입을 것"이라며 "경제인단체도 실체를 명확히 하고 의료에 대한 정책적 문제에 있어 한의협의 편을 들지말고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에 입각해서 전문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의협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장외 집회 등을 포함한 실질적 행동으로 의사단체의 뜻을 관철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왼쪽부터) 안혜선 사회참여이사, 이진석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강청희 상근부회장, 추무진 회장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은 "비대위에서 5월 말 장외집회를 신청했다가 취소한 이유는 비대위 중심이 아닌 집행부 중심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 장외집회를 열기 위함"이라며 "한의협이 계속 잘못된 주장으로 거짓을 하고 있는데, 우린 진실을 알리기 위한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비대위, 한특위가 아닌 의협이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환자의 안전과 국민 건강을 위한 장외집회를 기획할 것"이라며 "대정부투쟁 집회 형태가 아닌, 진실을 외면하는 한의협의 가면을 벗기고, 한의협이 추구하려는 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이익추구를 저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의협은 한의협 측에 의협과 한의협 양 단체가 중심이 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추 회장은 "이원화된 의료체계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게 문제가 되면 안되고, 차세대 미래를 위해 제3자가 아닌 두 단체가 논의를 통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정책보험국 정책팀에서는 지난 18일 한의협과 경제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시 300~500억원 가량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추산을 정면 반박했다.

정책팀 관계자는 "현대의료기기가 의료기관에 배포된 기준을 한방의료기관에 적용한 상태에서 건보재정을 추산해보니 2600억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의협이 주장하는 이득을 빼면 210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건보재정이 들어간다는 추계를 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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