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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콕시브 의원시장서 격돌…제네릭 자진인하 러시

  • 가인호
  • 2015-06-03 12:14:55
  • 11일 특허만료로 제네릭 100여개 출격...건일, 최저가 갱신

화이자의 500억원대 초대형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의원급 의료기관 경쟁으로 처방 패턴이 급격하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제네릭사들은 쎄레브렉스 상한가 대비 40% 이상 약가를 자진인하 하는 등 가격경쟁을 통해 로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어서 시장 재편이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택적 COX-2억제 소염진통제인 '쎄레브렉스'(성분명 쎄레콕시브, celecoxib)의 특허가 오는 11일 만료됨에 따라 100여개 제네릭이 시장에서 격돌한다.

화이자 쎄레브렉스는 2000년 국내 출시돼 지난해 565억원의 건강보험 청구액을 기록한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당연히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반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ASIDs) 시장 규모를 약 4000억 원대로 추정한다. 이중 쎄레브렉스 시장은 15%대 점유율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인다.

쎄레브렉스는 전체 처방의 80%가 종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제네릭이 발매되면 약가 인하로 의원에서의 처방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동일 성분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제약사들간 과열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사들이 선택한 차별화된 마케팅 경쟁력은 약가 자진인하다.

이미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등이 자진인하 등을 통해 등재 절차를 마무리 한 가운데, 건일제약 '쎌브록스캡슐' 약가는 지난 6월1일 385원(200mg, 상한가 대비 41.8%)으로 고시됨에 따라 최저가를 갱신했다.

이렇게 되면 건일제약 쎌브록스는 오리지널인 쎄레브렉스캡슐보다 588원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한미의 콕시브캡슐(520원), 일동의 쎄레원정(521원)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또 동일성분뿐만 아니라 경쟁성분인 멜록시캄보다 더 저렴한 약가로 환자들에게 처방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염진통제 시장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건일 관계자는 "쎌브록스 자진 약가 인하를 통해 60세 이상 노인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골관절염 시장에서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최대 어장인 쎄레브렉스 시장이 제네릭사의 잇단 자진인하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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