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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대회 입상한 간호사예요"

  • 이혜경
  • 2015-06-04 06:14:00
  • 순천향대서울병원 조정록 간호사

2015 미스터&미즈 보디빌딩 서울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60kg급 3위에 입상한 조정록(39) 순천향대서울병원 간호사.

그는 올해 초부터 식이요법과 웨이트를 병행하다가 지난 5월 9일 열린 보디빌딩대회에 첫 출전했다. 결과는 3위. 미스터&미즈 보디빌딩 전국체육대회에 서울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함께 주어졌다.

하지만 조 간호사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간호사인 만큼,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감소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운동에 매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본연의 업무인 환자 간호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까 작은 걱정이 마음 한편에 자리잡은 것이다.

"대회에 출전하려면 식단조절부터 모든 정신이 운동에 집중될거 같았어요. 취미생활로 시작한 운동 때문에 환자 케어를 소홀히 하면 안되잖아요."

그도 그럴 것이 조 간호사는 처음부터 보디빌딩 출전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 마흔이 되기 전, 건강한 몸을 자신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던 의지가 보디빌딩 대회 입상이라는 지금의 조 간호사를 만들었다.

"운동을 하다보니깐 제대로 운동을 배운 간호사가 환자들을 케어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식이요법, 근육운동을 배우다보니 기초지식이 쌓인거죠."

간호사 경력 10년차인 조 간호사는 평소 별관 9층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서 알코올중독과 치매, 우울증 등의 환자들을 돌보면서 정신보건간호사 1급, 중독정신간호사 1급, 스포츠마사지 1급, 발마사지 1급, 아로마테라피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다양한 자격증에 운동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조 간호사는 향후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 1호 남자간호사이면서, 1호 보디빌딩 입상 간호사가 된 셈이다.

"사람들이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신뢰받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해요.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인정 받는 간호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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