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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구해요"…약학대학원에 약대출신자 안온다

  • 김지은
  • 2015-06-08 12:14:53
  • 요약
  • 6년제 전환 후 급감 …신설·지방약대, 약대출신 입학 없는 경우도

신설, 지방 약학대학들이 약대 출신 대학원 학생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6년제 전환 후 약학 대학원 입학생 수가 급감한 것에 더해 최근 일부 약학대학원은 입학생이 없어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약대 6년제 전환으로 2년간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데 더해 지난해 졸업한 첫 6년제 약대생들의 대학원 진학률도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방 약학대학과 더불어 신설 약대들에서 더 심각하다는 게 약대 교수들의 설명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입학자가 몰렸던 서울대, 중앙대 등 서울권 약학대학원까지 최근에는 약대 출신자들의 입학률은 떨어지고 있다.

A신설약대 학장은 "지난 학기 약학대학원 학생이 한명도 오지 않아 한 학년이 비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약대 교수들과 만나 이야기해 보면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 6년제 전환 후 약대 졸업생들의 나이가 많아지다 보니 대학원 진학보단 바로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B약대 교수도 "4년제에선 졸업 후 군입대를 늦추려는 학생이나 졸업 후 공부를 더 하려는 약대생 대학원 진학이 많았는데 6년제 학생들은 바로 사회에 나온다"며 "앞으로는 약학대학원에 타 학과 출신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대에선 궁여지책으로 학생 수급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를 함께할 학생이나 조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교수도 늘고 있고, 대학 차원에서도 대학원 학생 수 감소로 줄어든 수익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한 약대 학장은 "약대 차원에서 입학생 수 감소로 인한 수익 감소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직장인 대상 고위자 과정, 야간대학원 개설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지방대학 제약공학과, 화학과 출신자에 더해 외국 교환학생 등의 약학대학원 진학을 유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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