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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특수 노려라"…영업 고삐 죄는 제약사들

  • 이탁순
  • 2015-06-09 12:14:56
  • 메르스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들 조용히 판촉활동 강화

메르스 특수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영업 고삐를 당기고 있다. 메르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여론을 감안해 조용히 판촉활동을 확대하는 추세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에 제품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일부 제약사들이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메르스 대증요법으로 알려진 리바비린과 인테페론을 보유한 일부 업체는 병원 매출 확대 기회로 삼고 영업사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올해부터 영업하고 있는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알파-2에이)'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천연물 감기치료제 에키나포스(한화제약)도 메르스 여파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키나포스는 면역력 증과과 항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가진 감기치료제로 허가받았다"며 "최근 수요가 폭발해 스위스 현지 생산물량이 입고되는 8월초까지는 추가공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디파마는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베타딘 세정액'을 메르스 예방제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작년 에볼라 창궐 때는 서아프리카에 제품 2만개를 기부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비타민C와 비타민D가 메르스 억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들도 비공식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비타민D 주사가 인기를 끌면서 개원가를 중심으로 영업사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질병을 갖고 장사를 한다'는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까 영업활동 강화에 쉬쉬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다수의 제약사들이 병의원 환자 감소로 매출급감을 걱정하는터라 판촉강화에도 눈치를 보는 편이다.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영업사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보다 메르스 예방효과를 디테일에 활용하라는 정도의 교육을 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들은 메르스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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