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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센터에 역사관까지…난 운좋은 학장"

  • 김지은
  • 2015-06-13 06:43:09
  • 이봉진 서울대 약대 학장

이봉진 서울대 약대 학장.
"100년에 한번 돌아오는거잖아요. 한마디로 운 좋은 학장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12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 약학역사관 개관식 등 쉴새 없이 이어지는 행사로 서울대 약학대학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했다. 그 속에서 누구보다 바쁜 한 사람, 바로 이봉진 학장이다.

지난해 110억 규모의 신약개발연구센터를 대학 내 설립해 관심을 모았던 서울대 약학대학이 올해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근대 약학사를 조명하는 심포지엄과 더불어 광동제약 故최수부 회장의 아호인 '가산'을 딴 가산약학역사관을 개관했다. 약대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도 마련됐다.

국내 약학사 시초이자 서울대 약대 전신인 조선약학강습소가 처음 설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한 이날은 서울대 약대, 나아가 국내 약학사에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오늘은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전체 약학역사 상 다시 못 올 중요한 날이잖아요. 서울대 약대가 전체 약학대학을 대표해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하게 됐다는데 뿌듯하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이 학장이 무엇보다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이날 개관한 가산약학역사관이다. 국내에선 최초로 약대 내 약학역사관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이번 역사관 설립에는 약학대학의 뜻을 받아들여 5억원의 기부금을 출현한 광동제약의 힘도 컸다. 故최수부 회장의 뜻을 기린단 측면에서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와 그 가족들은 약대를 돕겠다고 선뜻 나섰다.

서울대 약대 건물 1층에 마련되 가산약학역사관 내부 모습.
이후 지난해 7월 약학대학 차원에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을 돌며 전시 유물을 수집했다. 이를 위해 역사학을 전공한 2명의 직원도 별도로 채용했다.

"1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역사관을 채울 자료와 유물을 수집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원로 동문 선배님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우리의 뜻을 받아들여 힘을 보태주신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님과 가족분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서울대 약대는 현재 약학사 연구와 더불어 역사관을 확장하기 위한 모금을 지속하고 있다. 많은 서울대 약대 원로 교수와 동문들이 약대의 뜻에 공감해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한 역사관은 1단계로, 현재 코스멕스 측의 기부로 2단계 약학역사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약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설립됐다.
더불어 이 학장은 약대 학부과정에서 약학사를 교양과목 등으로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역사는 곧 자부심이라고 봅니다. 약사가 될 약대 학생들의 약학사를 알아야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서울대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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