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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안국, 비만치료제 시장 새 강자로 떠올라

  • 이탁순
  • 2015-06-17 06:14:59
  • 일동 벨빅, 안국 제로엑스 1분기 돌풍...전담팀 효과

일동제약이 미국 아레나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벨빅>(왼쪽)과 콜마파마가 생산하고 안국약품이 판매하는 <제로엑스>
전문의약품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복병들이 나타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일동제약과 안국약품은 그동안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올해는 단숨에 이 분야 강자로 올라섰다.

일동제약은 신약 '벨빅'으로, 안국약품은 콜마파마가 생산하는 '제로엑스'로 돌풍을 주도중이다.

16일 양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벨빅과 제로엑스는 각각 53억과 24억원으로 시장 리딩품목으로 떠올랐다.

13년만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비만신약 '벨빅'은 리덕틸 퇴출 이후 침체된 시장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물량이 대량으로 유통된 것을 감안해도 최근 대형병원에 속속 입성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며 100억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은 비만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벨빅의 초반 성적은 크게 고무적이라는 해석이다.

안국약품은 2012년부터 판매해온 제로엑스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미용·성형 분야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특히 제로엑스는 1분기에만 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연매출 26억원에 근접한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렸다.

같은 성분(오르리스타트) 브랜드 제품인 제네칼(로슈)을 뛰어넘으며 오르리스타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일동제약과 안국약품이 신흥강자로 떠오른건 전담 판매인력을 배치하며 전사적인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일동제약은 런칭 전부터 벨빅팀을 구성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안국약품도 웰빙팀을 구성해 비만치료제와 필러 등 미용·뷰티 관련 비급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과 안국약품이 비만치료제 관련 전담팀을 만들고 나서부터 거래처가 급속하게 늘었다"며 "1분기 판매 호조가 단기간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드림파마 등 기존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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