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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뇌사자, 심장·폐·간·신장 기증

  • 이혜경
  • 2015-06-25 10:54:16
  • 요약
  • 서울성모병원 뇌사자 장기기증 300례 달성

온 국민이 메르스 확산으로 걱정하며 두려움 속에 생활하는 가운데,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직장인이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메르스 불안속에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줘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고 박성민(남·38세)씨는 지난 22일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에 쓰려졌다.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뇌출혈으로 진단되어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23일 00시 30분 뇌사 소견을 보였다.

가족들은 박 씨가 뇌사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비통에 잠겼다.

평소 지병없이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했었기에 더욱 믿기지 않았다.

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뇌사 상태를 앞두고 있는 박 씨의 의미 있는 임종을 준비하고자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박 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친 뇌사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뇌사로 진단받았다.

24일 오후 3시에 시작한 장기적출 수술로 박 씨는 심장, 폐, 간, 두 개의 신장을 서울 및 지방 의료기관에서 말기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총 다섯 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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