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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과밀·가족간병…메르스 사태로 도마위 올라

  • 이혜경
  • 2015-06-25 15:43:20
  • 요약
  • 김윤 기획이사, 감염관리를 위한 병원·의료이용 문화 제시

메르스 사태로 응급실 과밀화, 가족간병 등 병원 및 의료이용 문화의 문제점이 대두됐다.

김윤(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대한의학회 기획이사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공동주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주관으로 25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메르스 사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의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국내 병원문화의 문제점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국내 병원 응급실의 과밀화와 여러 친구나 가족이 환자를 병원에 동행하거나 문병하는 문화로 2차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김 기획이사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만 전체 메르스 환자의 46%가 발생했다"며 "너무 많은 환자가 너무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위 20개 병원의 응급실 과밀화 지수를 살펴본 결과 평균 과밀화지수가 131로, 평균 체류 시간이 15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다른 병원에 비해 칸막이를 쳤기 때문에 조금 나은 상황이었지만 거대한 다인실 구조의 응급실이 심각한 감염상황을 초래했다.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응급환자 우선 입원체계, 입원 대기 응급환자 수용체계, 과밀화 지수와 응급의료관리료 차등수가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김 기획이사는 "응급실 경유 입원환자에 대한 입원료 가산과 입원료에 대해 일정한 기간동안 가산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입원 대기 응급환자 수용체계도 손을 봐서 24시간 동안만 입원 가능하도록 관찰을 도입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해 가족 간병을 해소해야 한다는 해법도 나왔다.

김 기획이사는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 중 전체 감염자의 40%가 환자의 가족, 돌보는 사람"이라며 "간호사가 간병하는 외국의 시스템이 있으면 메르스 환자의 40%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해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기획이사는 "대상을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해야한다"며 "2017년말까지 간병 필요환자의 2/3에게 제공한다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이용문화 개선과 관련, 김 기획이사는 "우리의 문병문화, 응급실 이용문화,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문화가 문제"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해서 우리의 잘못된 문화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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