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병'의 징비록…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 이혜경
- 2015-06-26 06:14: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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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보건 위기대응 체계 재정비하고 사태 원인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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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응부터 허점투성이었던 방역체계, 그리고 수그러들지 않는 메르스 확산 사태. 현재 우리나라는 메르스 징비록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의학회는 또 다시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메르스 사태와 같은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한 감염 백서를 편찬할 예정이다.
이윤성 대학의학회장은 25일 오후 2시에 열린 '메르스 사태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공중보건 위기대응체계의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통해 백서 편찬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고, 여기까지 왔는지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다시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학적으로 메르스 사태에 대한 과정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필요한 만큼 의학적인 차원에서 메르스 백서 또는 제안서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같은 주제, 또는 다른 주제의 토론회를 열어 이의없는 사실은 확정하고, 논란있는 부분은 그대로 제시할 수 있는 백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메르스 사태의 본질을 부실한 국가방역체계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봤다.
이에 의학회는 향후 부실한 국가방역체계를 재구축하고, 붕괴된 의료전달체계를 재확립하는 정책 논의를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
25일 열린 토론회는 국가방역체계와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 하는 첫 걸음이다.
토론회에서 김태형 대한의료관련감염학회 학술이사는 징비록을 제안했는데, 보건소와 지역보건 당국의 선별진료 기능 집중과 읍압병실 뿐 아니라 상당수준의 중환자 전문의를 둔 공공병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학술이사는 "민간대학병원과 상급의료기관은 중증도가 있는 중환자 일부를 선별 진료할 수 있도록 시설과 보호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찬병 전 천안의료원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공공병원의 전국적 컨트롤 타워 마련이 늦었다"며 "국가의 전반적 방역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정리되면 반드시 반성의 시간과 함께 개선안을 검토하고 정리해 공개해야 한다"며 "복지부와 시도, 시군구 보건소 단위, 의협과 병협이 백서를 발간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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