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S/W 교체시 업무대란 막을 가교 프로그램 나온다
- 김정주
- 2015-08-03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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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내년 초 개시 목표...PM2000 퇴출 시 활용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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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초 서비스가 개시되는데, 현재 승인 취소 위기에 놓인 PM2000에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유예기간을 잘 활용하면 1만여 약국가의 행정 대란은 일정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은 인증 취소가 임박한 청구S/W를 교체하는 요양기관들의 청구 불편 해소를 위해 청구정보 전환 프로그램(S/W)를 개발·제공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개발은 청구 파일의 인증 취소된 인증번호를 임시 인증번호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으로, 요양기관 전산 프로그램 교체 시 발생하는 시간 소요 문제 등 행정 대란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심평원으로부터 인증받은 병의원과 한방, 약국, 보건소 등 요양기관 전산청구 S/W 개발사는 108곳, 제품은 그 이상이 시판되고 있다. 약국만 하더라도 20개에 육박한다.
문제는 요양기관에서 사정상 제품을 교체할 경우 쌓여 있는 전산 데이터를 옮기는 문제와 OA기기 연동 시 발생하는 버그다.
신규제품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OA기기를 연동할 때 발생하는 버그는 통상 A/S로 즉시 해결이 가능하지만 방대한 데이터 이동은 요양기관 전체가 겪는 스트레스다. 제품 간 데이터 저장방식과 암호·복호화 방식이 달라, 즉각 호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한 약국에서 청구 S/W를 A제품에서 B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A제품 프로그램 안에 쌓아뒀던 약국 DB를 B로 옮겨야 하는데, 데이터를 변환해 풀어 저장하고, 이를 다시 일일이 B제품 프로그램에 옮겨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급여조제 업무를 하게 되면 청구 입력이 밀리거나 빠지는 등 매우 큰 혼선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다 약국에 비치된 팩스나 프린터, 스케너 등 각종 OA와 연동시키다가 버그라도 일어나면 돌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업체가 수수료를 올리거나 프로그램 사용 환경이 나빠도 울며겨자먹기로 교체하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개발되는 심평원 가교 프로그램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간 데이터 전송, 변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심평원은 베타테스트(시험구동) 기간을 거쳐 대략 4~5개월 개발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개발을 계획 중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청구 S/W 관련 규정에 암호화와 보안 부분은 검사 범위 밖에 있었다"며 "제품이 많아 이를 모두 포괄하는 연결고리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당장 적용은 힘들다. 4~5개월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교 프로그램 서비스가 개발될 시점이다. PM2000과 지누스가 만약 최악의 상황에서 퇴출이 결정된다면 최장 유예기간은 4개월. 가교 프로그램 개발 완료 시점과 대략 유사하게 맞아떨어진다.
만약 PM2000이 퇴출될 경우, 약사회는 약국가 제품 교체 시 혼선과 대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 이 가교 프로그램 개발 완료 시점까지 최대한 유예기간을 확보해야 하는 대명제를 안게 된 것이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보험법 내 청구 S/W관리 부문에 정보보안 사항을 추가하는 개정고시안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청구 S/W 프로그램 시장 퇴출을 골자로 한 3년 진입금지 조항 등 보안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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