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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나이스가이 이춘엽 사장 14일 은퇴

  • 어윤호
  • 2015-10-15 11:49:31
  • 업계 입문 30년만..."후배들에게 길터준다는 생각에 결심"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겠다면 은퇴를 선언한 이춘엽 사장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같이 일해서 즐거웠습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나이스 가이(Nice guy)'로 통하는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은퇴를 선언했다. 57세다.

이 사장은 은퇴의 즈음에 맞춰 14일 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제약산업에 몸 담은지 30년, 한국다케다제약과 함께한지 5년 남짓의 시간이 흘렀다"고 이야기를 꺼내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간직하며 오늘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 "정말 은퇴했느냐, 회사엔 언제부터 나오지 않느냐"고 전화를 걸어 묻자 그는 "지금 친구들과 공치러 가는 중"이라며 홀가분한 듯 목소리로 크게 웃었다.

이 사장은 창립 멤버이자 초대 수장으로 5년만에 다케다제약을 국내 시장에 반듯하게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하기엔 이른 57세에 왜 그같은 결정을 했을까. 이 사장은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능력과 열정, 사람에 대한 애정,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30년을 맞는 지금, 이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건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 몇평 남짓한 사무실을 시작으로 200명의 큰 조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매순간 반갑고 기뻤다"며 "혁신적 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쏟아 부은 수많은 노력과 열정이 오늘날의 한국다케다제약을 만들었다"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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