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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한다더니"…유팜 2D바코드 약국사용료 인상 강행

  • 김지은
  • 2015-10-24 06:15:00
  • 업체, 사용 약국에 동의서 발송...약사들 "불매 운동이라도 하자"

유비케어 유팜 #2D바코드 사용 약국들이 혼란에 빠졌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유비케어 측은 사용 약국 대상으로 사용료 인상 고지와 더불어 이에 관한 동의서에 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약사들은 큰 폭으로 사용료가 인상되는 데 따른 부담과 이번 가격 인상 건에 대해 약학정보원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업체가 사용료 인상 고지를 시작하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대한약사회는 이달 초 유비케어 측에 가격인상 폭과 시행시기 조절 등을 약정원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약정원은 유팜 2D바코드가 PM2000에 탑재돼 있는 만큼 사용 약국에 대한 사용요금 설정과 변경을 할 때 약정원과 협의하도록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만 업체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름이 다 되도록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영업사원이 약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사용료 인상 통보는 물론 이달 말까지 동의서에 서명을 할 것을 지속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영업사원이 찾아와 사용료 인상 동의서에 사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바뀐 방식이면 2배 가까이 사용료가 오른다. 업체에 약사회와 협의 중인 것 아니냐고 문의했는데 이번 인상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어 강행할 계획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도 "등기우편으로 사용료 인상 통보와 동의서가 발송돼 왔다"며 "약정원과 약사회는 대체 협의는 하고 있는지 것인지, 일부러 안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약사들은 업체가 별다른 협의과정 없이 가격을 인상하고 일방적으로 사용 약국들에 통보를 강행 중이라면 약정원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약사들은 업체가 협의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불매 운동이라도 강행하자고 주장도 한다.

서울의 한 약사는 "KT가 사업을 중단한 이후 2개 업체만 사용이 가능하다보니 일방적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며 "계약과 다르게 업체가 약정원과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약사회 차원에서 불매운동이라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약사도 "선택이 불가능하게 일방적인 요금제를 적용하고, 계약 기간 명시조차 없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 같은 일방적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문제인데 약사회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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