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다 안정 택한 약사들…조찬휘 재선의 힘
- 강신국
- 2015-12-11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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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도·조직서 김 후보에 앞서...분열된 약사사회 통합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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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조찬휘 후보의 당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 당선인은 1만8094표 중 9525표를 획득해 득표율 52.6%로 재선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12개 투표함 중 단 한 개 투표함에서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52%대 득표율을 개표 진행 내내 꾸준히 유지했다.
◆재선 원동력 =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대한약사회장 선거 2회 등 조 당선인의 선거 경험과 정치력이 김대업 후보를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현직 회장이라는 점에서 상대 후보보다 인지도 면에서 월등히 앞섰다는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사문제, 각서 파동, 회계부실 문제도 이슈화됐지만 결국 일선 약국 입장에서는 별 불편 없이 3년을 보냈다는 게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이던 법인약국 논란을 잠재운 것도 조 후보 재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년 연속 수가 인상률 1위, 토요전일 가산제, 선거 직전 터진 약국 카드 수수료 인하와 시정명령제 도입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똘똘 뭉친 중앙대 약대 동문회 조직도 재선 성공의 밑바탕이다.
◆최우선 과제는 약사사회 통합 = 선거가 과열되면서 분열 양상을 보인 약사사회를 통합해야 하는 게 조 당선인에게는 급선무다.
조찬휘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약사만 7840명이다. 이들은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 후보측 인사를 새롭게 출범할 2기 집행부에 기용하는 탕평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PM2000 인증 취소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도 조 당선인에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고개숙인 김대업 후보 = 김 후보는 좌석훈 후보와 단일화 카드로 막판 대역전을 노려봤지만 현직 회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약정원 검찰 기소,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이슈 등에서 중심에 있던 김 후보는 '민초약사 바람몰이'를 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59.9%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도 탄탄한 조직을 갖춘 현직 회장을 잡는 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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