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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신약 기술수출, 다방면에서 영악하게 준비해야"

  • 어윤호
  • 2015-12-24 06:14:52
  • 이관순 대표, 한미약품 기술수출 노하우 공개

이관순 대표
"많은 국내사들이 좋은 물질을 갖고 있다. 다만 모든 측면에서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3일 한국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150명의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데일리팜 제22차 제약산업 미래포럼'에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성공적인 신약개발과 파트너링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빅파마와 연이은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성공시킨 회사의 노하우 일단을 공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있어 R&D 부서의 역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경영진, 생산시설, 전문가(해당 분야 전문의 등) 자문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철저한 내외부적 계산 이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회사가 갖고 있는 '물건의 정확한 내부 가치평가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다국적 빅파마의 지갑을 열게 하려면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 포트폴리오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치료제의 약효·안전성을 들이밀기 보다 향후 시장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빠르게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퀀텀프로젝트의 품목과 같은 개념으로 인터페론의 월 1회 제형을 개발중이었지만 길리어드의 '소발디'를 비롯한 경구용 C형간염치료제들의 등장이 이어짐에 따라, 임상 2상 단계서 개발을 접었다.

이관순 대표는 "한미약품은 회사 각 부서 인력들이 모여 최소 월 2회 이상 회의를 통해 개발 전략을 논의한다. 또 외부 자문 전문의를 두고 있으며 컨퍼런스를 통해 투자사와 후보 파트너사의 조언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수출을 논의할때 파트너사를 1곳으로 좁히는 것 역시 좋지 않다. 회사의 물질에 관심이 있는 2~3곳을 찾아, 저울질을 해야 한다. 생각보다 회사에 따라 제시하는 가격에 차이를 보일 때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4건의 기술수출로 계약금 7356억원, 단계별 기술수출료 6조8249억원 등 총 7조5605억원의 성과를 냈다.

사노피에 기술수출료 39억 유로(약 4조8588억원)를 받고 넘긴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 '퀀텀프로젝트'는 임상1상~2상 단계에 있다. 얀센과 9억1500만달러(약 1조588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당뇨와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2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일라이릴리에 6억9000만달러(약 7983억원)를 받고 기술수출한 관절염 표적치료제는 유럽 임상1상이 끝났다.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8446억원)에 넘긴 표적항암제는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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