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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상위 제약사 매출 순위는 도입 품목에게 물어봐

  • 이탁순
  • 2015-12-31 06:15:00
  • 판권종료로 매출 2500억원도 한순간...외형 확보 총력전

2016년 제약업계 매출 순위는 수입상품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국내 대형 제약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수입상품에 변화폭이 클 것으로 보여 상위권 회사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내년부터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 자누메트XR 포함),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등 수입상품의 국내 판매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 매출합계는 연간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웅제약 외형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들 제품 공백을 또다른 도입품목으로 채운다는 계획.

대웅제약은 지난 22일 한국다이이이찌산쿄의 경구용 항응고신약 '릭시아나' 판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는 대웅제약이 또다른 DPP-4계열의 당뇨병치료제도 판매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놓친 수입상품들은 종근당 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종근당이 연간 2500억원에 달하는 제품들을 가져온다면 작년 기준으로 매출 5441억원의 종근당이 7359억원의 대웅제약을 제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입상품 활약 덕에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유한양행도 일반의약품 피임약 '머시론'과 SGLT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의 국내판권 계약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판권계약도 내년 만료될 것으로 보여 판매상황이 계속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트윈스타는 800억원대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품목이다.

다른 상위사들이라고도 수입상품 의존도가 낮은 게 아니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매출 향상을 위해 수입약 판매대행을 자처하고 있다. 매출은 높지만 실제 가져가는 돈은 20% 안팎인데도 말이다.

대형제약사들이 수입상품에 목매는 것은 그만한 자체 제품군이 없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능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현실은 기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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