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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사상최고 '선전'…2015년 100% 성장했다

  • 어윤호
  • 2016-01-04 06:14:53
  • 34개 코스피제약, 시총 2조원 기록…한미약품 등 초강세

34개 코스피 제약사 2015년 시가총액 현황
사상 최고 선전이다. 2015년 유가증권시장은 제약업계가 휩쓸었다.

데일리팜이 4일 34개 코스피제약사의 상반기 시가총액을 집계·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는 2014년 종가 대비 시총이 무려 103.5% 상승했다. 시가총액 26조원을 돌파했는데, 액수로만 13조원이 뛰었다.

시총이 하락한 곳은 환인제약과 일성신약 단 2곳뿐이다. 나머지 32개사의 시총이 1년간 상승했다.

수치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는 삼성제약이다. 이 회사는 1년 간 16배 넘게 시총이 상승했다. 지난 2월 화장품 기업인 신화아이엠을, 5월에는 젬백스 피인수 계약이 체결되면서 지금까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M&A 이슈로 뜨거웠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으로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갱신했고 상반기동안 한올은 약 3배 시총이 올랐다.

그러나 역시 규모면에서 최고는 한미약품이었다. 전년 종가 대비 6.5배 가량, 시총이 6조4639억원을 넘어섰다.

다국적제약사 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BTK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시점 전후로 이 회사의 주가는 폭등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8446억원)에 넘긴 표적항암제는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얀센과 9억1500만달러(약 1조588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기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JW중외제약 역시 무려 210%나 주가가 올랐다. 한해 동안 수많은 제약사들이 급등한 주가를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의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일양약품이 12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유유제약, 제일약품, 이연제약, 동아에스티, 국제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등 회사들이 50% 넘게 시총이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5년 제약 업계는 한미약품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에도 대형 제약업체들이 해외 임상과 기술 수출에서 성과를 낸다면 제약업종 주가는 순탄하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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