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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티브 주역 추연성 LG생명과학 부사장 사임…왜?

  • 가인호
  • 2016-01-05 06:14:55
  • LG 사업부문 총괄서 고문으로...업계, 인사 배경에 관심

추연성 전 LG생명과학 부사장
추연성 LG생명과학 부사장(60)이 승진 1년 만에 사임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추 부사장은 LG생명과학에서 FDA 첫번째 승인 신약인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 개발과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의 EMA 승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LG생명과학 R&D 부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 받아왔다.

그런 추 부사장이 2015년을 마지막으로 고문으로 물러나며 LG생명과학 R&D 프로젝트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가 LG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대신 백신부문에 집중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 R&D와 사업부문을 총괄했던 추연성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고문으로 물러났다.

LG생명과학측은 "임원 인사발령은 그룹차원에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코멘트가 없다"며 "추연성 부사장은 2015년을 끝으로 사임하고 당분간 고문으로 재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도 추연성 부사장 사임과 관련해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만큼 갑작스런 인사로 풀이된다.

추 부사장은 그동안 LG생명과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인 만큼 차기 사장 1순위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다.

그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약물동력학 박사를 취득한 후 훽스트메리언루셀 선임연구원을 거쳐 LG에 입사했다.

2000년 LG화학 상무, 2005년 LG생명과학 임상개발담당 상무, 2006년 LG생명과학 상무(연구개발본부장), 2009년 개발전략담당 상무, 2010년 LG생명과학 전무(국내사업부문장)를 역임했고 지난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LG의 R&D부문과 신규 사업을 총괄해 왔다. 사실상 회사 R&D의 핵심이었다.

LG는 지난해 추연성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바이오, 대사질환,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의 철저한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추 부사장이 중도하차 하면서 LG의 R&D 프로젝트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에서 추연성 부사장의 역할은 상당했다"며 "갑작스런 인사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추 부사장 사임과 맞물려 LG생명과학이 향후 백신 등 신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LG생명과학이 최근 임원인사에서 김명진 연구개발부문장 겸 생산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제훈성 백신연구소장과 최덕영 백신사업부장을 상무로 중용한 탓이다.

백신부문 소장과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킨 것은 5가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펜타' 글로벌 시장 진출과 6가 백신 개발 등에 향후 사업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물론 김명진 신임 부사장이 1991년 LG생명과학 입사 후 줄곧 신약 연구개발을 담당했고, 당뇨 신약인 '제미글로' 개발에 참여하는 등 R&D부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추연성 부사장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점에서 LG의 이번 인사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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