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배제하니 "스키강사 등 이색경력자 진면목이…"
- 가인호
- 2016-01-20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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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온스 '탈 스펙 영업사원 채용' 화제, 2년차 MR이 1차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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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약업계는 아직까지 학력과 경력 등 '스펙'을 중시해 왔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투입해보면, 인성과 적성이 스펙보다 더 실질적 요건으로 증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게 영업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같은 현실에서 중견제약사 휴온스가 올해 신입 영업사원(MR) 50명을 채용하며 '탈 스펙' 면접을 실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온스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탈 스펙 면접'을 윤성태 부회장 제안으로 진행했다. 지난 15일 50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은 약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탈 스펙' 최종면접을 통과한 인력들이다.
최종면접에서 출신학교와 학점, 어학성적, 각종 자격증 등 개인정보는 철저히 배제하고 사람 됨됨이와 직무 적합성만 살폈다.
스펙을 고려하지 않는 채용 방식은 산업계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제약업계엔 낯선 방식이라 국내 제약사들은 휴온스 면접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성태 부회장은 왜 '탈 스펙' 면접을 도입했을까? 그는 "제약 영업사원들에게 더 중요하게 요구되는 건 학력이나 경력이 아니라, 도전정신과 인성, 적성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침 일본 컨설팅 회사 사장으로 있는 친구가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해 줘 이번에 처음 도입해봤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입사지원자 인성,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업 수준의 다양한 검사도구를 개발, 적용했다. 지원자의 적극적인 마인드를 알아보기 위해 의약계 종사자 명함 20장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전년도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년차를 맞고 있는 선배들이 1차 면접을 진행한 것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윤 부회장은 판단했다.
윤 부회장은 "자기들과 함께 일하게 될 후배들을 2년차 선배들이 1차 면접을 통해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면서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뽑고 보니 이색 경력자들이 많았다. 그는 "스키강사 출신, 아파트 관리업무를 보았던 사람, 타 직종서 다양한 영업을 경험한 인물 등이 최종 합격했다"며 "앞으로 신입 영업사원 채용에 '탈 스펙' 면접을 계속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우수한 인재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신념의 소유자다. 매년 우수직원을 선발, 중형자동차를 지급하고 국내외 연수를 보내는 등 우수인재 확보와 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휴온스의 탈 스펙 면접 소식이 19일 SNS를 통해 알려지자 반응은 뜨거웠다. "앞서가는 인사제도를 도입하셨군요, 스펙보다 가능성과 창의성 입니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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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탈 스펙' 면접 통해 50명 선발
2016-01-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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