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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도매 90% "유통협회가 뭔가요?"…미가입 심각

  • 정혜진
  • 2016-02-18 06:14:55
  • 2015년 KGSP 심사받은 신규업체 110곳 중 신규가입 11곳

의약품 유통업체의 협회 가입률이 저조하자 협회가 고심하고 있다.

17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가 제54회 정기총회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신규 KGSP 심사를 받은 신규업체 110곳 중 협회에 가입한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신입회원 현황(2015.1.1~12.31)
신규 KGSP 심사를 받은 업체는 종합도매 104곳, 제약사 2곳, 원료수입사 4곳으로 총 110곳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12월이 16곳 심사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도매업체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협회에 가입한 신입회원은 서울 4곳, 대구경북 2곳, 원료수입사 5곳으로 총 11곳에 그쳤다. 이중 정회원으로 가입한 회사는 6곳에 불과했다.

2015년 12월 현재 협회에 가입한 유통업체 수는 631곳. 2014년 12월이 66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0곳이 줄어든 상황이다.

회원사 661곳 중 1년간 신규 가입이 11곳이었던 반면 폐업 회원사 수는 31곳, 기타 이유로 탈퇴한 수가 10곳으로 총 41곳의 회원사가 줄어든 셈이다.

631곳에 달하는 회원사도 현재 1800개 이상으로 추산되는 유통업체 수를 생각했을 때 높은 가입률로 볼 수 없는데, 이 숫자마저 감소 추세인 것이다.

회원사가 감소하면서 유통협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회원 감소가 협회 세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협회가 가지는 대표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회원 가입률은 타 직능단체나 정부와의 협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아울러 회원사 중에도 회비 미납사가 적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전체 회원 610곳 중 미납사는 141곳으로, 이들이 납부를 미루는 금액은 1억393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회비 금액의 22%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원관리 현황(2015.12.31 현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통협회는 회원사 모집에 골몰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 주요 안건 중 하나는 매출 20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의 협회 가입비를 인하하는 것으로, 협회는 이렇게 해서라도 중소업체의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회원사들 나름대로 지난해 유통협회 성과로 꼽히는 '위탁업체의 관리약사 고용 의무'를 비회원사와 공유해야 한다는 점에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무임승차'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 총회 자리에서는 회비 미납사는 정기총회 수상 대상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회원 수가 감소하는 것이 비단 유통업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유통업체의 협회 가입률은 협회 위상 뿐 아니라 대외 협상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체 유통업체 숫자가 줄어들며 회원사 절대 수치도 함께 줄어들고 있어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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