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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바코드 처리, 출하 시간 3~5배 길어졌다"

  • 정혜진
  • 2016-04-07 12:14:54
  • 도매업계 "오류율 여전...바코드 위치·형식 통일 시급"

제약사의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 제도 시행 이후 도매업계가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하 과정에 걸리는 소요시간만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걸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일련번호 바코드 오류율이 적지 않아 유통업체의 바코드 처리 시간이 제도 시행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바코드 문제점으로 손꼽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잘 읽히지 않는 바코드 오류율이 높다는 점과 RFID 병행 제약사 제품 처리의 번거로움.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바코드 형식과 위치가 제각각이라는 점 등이다.

현장 업무자들은 바코드 오류율을 1~3% 정도로 보고있다. 적게는 1% 정도로 보더라도 도매업체가 보유한 품목이 2만에서 3만 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류 바코드는 200개에서 300개에 이른다.

1차원 바코드를 같이 부착하는 RFID는 오류율이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한 도매업체 집계 결과, RFID 오류율이 5~6%까지 이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많은 곳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RFID 오류율이 3% 미만인 곳은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류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매업체 현장에서는 고충이 많다"고 강조했다.

RFID 병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매업체의 출고 작업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특히 업체들은 바코드 형식과 위치를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약사 중에는 상품 설명서를 바코드와 겹쳐 부착한 곳도 있어 도매업체 작업자들이 이를 일일이 벗겨내 리딩한 후 다시 설명서를 부착하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각기 편한 방식대로 바코드를 부착해 도매업체 고충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 중에는 바코드 작업때문에 아예 일부 품목을 품절 처리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일부 제약사는 6월 보고 의무 유예를 앞두고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약을 대거 유통시키는 등 도매업계 피해가 크다"며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과 제약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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