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과 비례대표
- 이혜경
- 2016-04-11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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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말을 그대로 옮겼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회원총회에 의한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제1차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곳에서 그는 스스로를 '되려다 만 국회의원',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장', '의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투사'로 표현했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치와 달리 발언은 실수 그 자체였다. 지난달 '3일 되려다 만 국회의원'이 된 이유를 그새 까먹은 듯 하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로 과오를 묻어버린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작성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서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날선 심판대에 올라야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3일 정도 국회의원이 되려다 만 인물'로 남게 됐다.
이번엔 의사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 지붕, 두 가족'으로서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그가 두 단체 중 어느 단체의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이야기 했듯 김 회장은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장이다. 서울시의사회를 이끄는 수장이라는 의미다. 그런 그가 '저쪽(대한산부인과의사회)'과 '이쪽(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라는 표현으로 두 단체를 갈랐다.
"저쪽은 200명(의사들)과 나머지는 간호사가 채웠고, 이쪽은 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너무 감사하다"는게 김 회장의 발언이다. 감사하다는 자신의 소견은 그렇다 쳐도, 의협 연수평가단의 이야기를 빌어 말한 춘계학술대회 등록인원에 대해서는 김 회장은 사실 확인을 한번 더 해야 했다. 김 회장이 발언하던 10일 오후 12시 40분 쯤 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의 산부인과 의사 등록인원은 6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즉각 반발했다. 11일 오전 중으로 김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박노준 산부인과의사회장은 김 회장의 발언을 '거짓말', '음해'라고 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한번의 말실수로 3일 정도 국회의원이 되려다 말았다면, 의사들의 대표장으로서의 이번 발언도 신중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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