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하보니·소발디 때문에 '한숨'…"조제하면 손해"
- 강신국
- 2016-04-22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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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등재 '하보니' 본인부담금 900만원대...카드수수료만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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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약 급여에 따라 처방전당 약제비 본인부담금만 9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약값 카드결제가 이뤄지면 카드수수료는 21만원인데 조제료는 1만9000원으로 무려 19만원을 손해보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C형 간염치료제 급여등재를 반기면서도 실제 처방, 조제가 시작되면 카드수수료의 조제료를 잠식이 불가피해진다.
길리어드 하보니정의 정당 약값은 35만7142원이다. 하루 1정 복용, 12주 요법(84일)으로 처방이 되기 때문에 약제비만 2999만9928만원이다. 본인부담금은 899만9978원이 된다.
본인부담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2.4%로 카드수수료 기준으로 산정했을 경우 수수료만 21만원이 된다. 조제수가는 1만9000원으로 무려 19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소발디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당 가격은 27만656원으로 12주 기준 처방이 나오면 본인부담금만 682만531원이다.
약사들은 복지부, 제약사, 약사회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조제수가에만 수수료를 부과해야지 마진이 전혀 없는 약값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인근 문전약국의 약사는 "기대감이 큰 약제라 처방이 5월부터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고가약이다보니 약사 입장에서 카드수수료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C형간염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독점 공급되는 수입약이기 때문에 현금 아니면 구매도 힘든데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주변의 약사도 "매출 규모가 적은 일부 약국만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가약이 또 하나 추가된 만큼 카드수수료로 인한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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