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점심·저녁 구분이라도…공격받는 구 약봉투
- 김지은
- 2016-06-07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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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신문고 민원…복지부 "기술적 실현 가능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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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환자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약 봉투에 약의 모양과 성분, 효능 등의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원인은 "우리나라는 한 질환에 대한 약 처방시 보통 처방약이 3개 이상이 대부분"이라며 "고령일수록 질환에 따라 더 많은 약을 처방받는데, 독거 노인의 경우 무슨 약을 왜 먹는지도 모르고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민원인은 "최근 일부 약국은 약 봉투에 약 모양, 효능 등을 표시하지만 소도시, 규모가 작은 약국은 여전히 예전 약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며 "약 봉투에 약 모양, 효능 효과 표기를 의무화해 오남용을 막고 환자의 알권리도 충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약 오남용을 막기 위해 약 봉투에 올바른 투약을 도울 수 있는 그림, 설명 등의 삽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민원인은 "현재 대부분 약국은 같은 디자인의 봉투에 아침, 점심, 저녁 글씨가 쓰여 있거나 아침, 저녁 처방이 같다면 점심만 따로 체크해 판매하고 있다"며 "무심결에 약을 복용하거나 치매노인, 문맹인 등은 약을 잘 못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투약 효과가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침, 점심, 저녁의 약봉지에 색, 그림 등을 삽입해 상황에 알맞은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누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림, 색상으로 그 시간대 복용할 약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제대로 약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복지부는 현재 약국 시스템으로는 당장의 의무화 도입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수긍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부는 "환자 알 권리 확보 측면에서 바라볼 때는 제안에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며 "단,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의약품 식별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약국 인쇄 시스템과 연계 등 제반 환경 구축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해 바로 수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제안을 계기로 의약 관련 단체 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 외국에서의 사례 등 필요한 조사·협의를 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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