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국 사칭 온라인몰 급증…진짜약사들이 나섰다
- 정혜진
- 2016-06-16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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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불법 온라인몰, 약사들이 나서 문제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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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 탐나는 소재를 약사법을 무시한 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다.
홍보와 입소문이 용이하고 택배를 활용한 판매 루트도 간단하기 때문. 약사과 약국 사칭, 온라인 의약품 판매가 불법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는 못하는 이들에게 약사들이 나서서 '불법'임을 주지시키고 있다.
최근 '약국' 명칭 이용이나 '약사' 사칭, 온라인 의약품 판매를 고발한 것은 모두 약사들이다.
얼마전 식물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파마시'라는 이름을 활용, 이를 발견한 약사가 해당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의약품을 소개·상담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한 'B약국' 역시 약사들 항의로 문을 닫았다.
이 페이지를 발견한 한 약사가 오원식 약사가 운영하는 탐라국불로 커뮤니티에 사실을 알렸고, 커뮤니티 약사들이 항의하면서 사이트는 하루만에 문을 닫았다.
가장 최근 문제시 된 외국 약대 출신자가 온라인으로 의약품·건기식을 상담하고 판매한 경우도 그렇다.
약사 커뮤니티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들이 대거 항의했고, 경찰에 수사 요청까지 이뤄졌다. 약사들이 약사면허와 자격에 대해 끈질기게 파헤치며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무분별하게 약국과 약사를 '활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행정처분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불안감을 가진 약사들에게 더욱 민감하게 다가온다.
약국 명칭을 사용해 일반의약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B' 온라인몰 문제를 공론화시킨 오원식 약사는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조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근들어 약국과 약사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약사들이 민원을 넣을 일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한 약사도 "불법 온라인몰에 대해 약사들이 조직적으로 사실을 전파하며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몰을 감시하고 행동에 나서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의약품 거래' 가능성에 대한 약사들의 위기감도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완화, 외국의 의약품 온라인 거래 소식을 접하며 국내의 불법적인 온라인 거래 행태가 자칫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
오원식 약사는 "지금도 온라인 뉴스매체에 '광고' 명목의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처를 흔하게 볼 수 있다"며 "약사 사칭, 약국명칭 도용, 온라인 거래 뿐 아니라 불법 의약품 거래에 대해서도 약사들이 대대적으로 나서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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