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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 속도↑ 국내 기업도 참여

  • 안경진
  • 2016-06-21 12:14:58
  • 이노비오-진원생명과학, FDA 임상시험 승인받아

이노비오가 개발한 백신투여장비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 지카바이러스' 예방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DNA 백신 개발 전문업체 이노비오(Inovio)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사람 대상으로 지카 백신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20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번 개발 과정에는 국내 기업인 진원생명과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이노비오의 백신 후보물질은 DNA 합성기술과 함께 면역세포가 백신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기 자극(electric pulse)을 가하는 새로운 전달시스템을 활용한다. 몇주 안에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립알레르기감염질환 연구소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은 "8월말경 첫 번째 피험자에게 백신이 투여된다고 들었다"며, "이노비오 외에 다른 몇몇 기업들도 지카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백신은 앞서 원숭이 대상으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면역시스템을 자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백신들이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살해함으로써 보호작용을 나타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즉, '플라스미드(plasmid)'라고 불리는 세균세포의 분자를 인공 DNA에 삽입해 독자적으로 복제 및 증식을 하게 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이노비오의 조셉 킴(Joseph Kim)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지카 백신의 첫 번째 투약을 시작하고 올해 말 1상 임상의 중간 결과(interim result)를 발표하겠다"면서 "1상 단계인 만큼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지카 백신 임상시험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아직까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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