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냐'…고지혈증약 덕용포장에 혼입된 코데인 1정
- 김지은
- 2016-07-23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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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환계 약서 다른 약 발견…제약사 "약 회수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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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한 약국 약사는 조제를 위해 A제약사 C의 약통을 개봉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30정짜리 포장안에서 다른 정제(29알) 보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크기가 다른 1정의 약이 섞여있었다. 약사는 곧바로 이를 살펴봤고, 다름아닌 마약류 성분의 인산코데인정20mg으로 확인됐다.
약국에 유통된 30정 C의 새 약통에 코데인정 한알이 혼입, 포장돼 있었던 것이다.
약국에 유통된 C는 A제약사가 제조의뢰 및 판매자이고, B제약사가 제조사로 돼 있다. 혼입된 코데인정은 B제약사가 제조했던 것으로 이 마저도 제형이 변경되기 전 제품이었다.
이 약국 약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30정이 모두 잘못들어간거면 몰라도 한알만 다른 약이 들어간 것은 상식적으로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2개 약의 제조사가 B제약사로 같은 것을 볼 때 해당 제약사에서 반품 받은 약을 재포장한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도 한 제약사가 약을 재사용하다 크게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안다"며 "새 통을 개봉한 것인데 다른 약이, 그것도 마약 성분 약이 혼입돼 있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으면 자칫 큰 조제실수로도 연결될 수 있었던 문제다. 약 제조,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약사들, "마약류 혼입 유통, 철저한 조사 진행돼야"
이 약사는 현재 지역 약사회 게시판에 다른 약국들도 같은 문제가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조제 과정에서 특별히 주의하고 확인할 것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 상황을 접한 일선 약사들은 마약류 약이 일반 의약품과 혼입된 상태로 유통됐다는 데해 심각히 위험한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마약류는 사입, 폐기 모두 약국, 보건소가 개입되는 문제여서 혼입 유통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한테 금기 약이 섞여서 조제되거나 했을 경우 큰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제약사 측은 "약국에서 관련 내용을 접수받았다"며 "즉각 관련 부서에서 약을 회수해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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