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 붙은 연질캡슐·좌제…교환 요구에 약국 골머리
- 강신국
- 2016-08-04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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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다습 찜통더위에 제품변질 잇따라...복약지도 민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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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좌제, 연질캡슐제 등 일반약 및 건식 제품들이 녹거나 변질돼 환자들의 제품 교환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품 보관방법에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 보관으로만 명시돼 있어 환자나 약사 입장에서도 서로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한독은 '오베스틴질좌제'가 하절기 고온 날씨에 변질되지 않도록 해당 제품을 15~25℃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복약지도를 해달라고 약국에 당부했다.
냉방을 하지 않은 가정에서 보관하면 좌제가 녹아내려 사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공문을 본 대구지역의 약사회 임원은 "최근 좌제가 녹아내려 복용이 힘들어 지자 보관법에 대한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다"며 "일단 경고조치로 마무리됐지만 여름철 조제약에 대한 보관방법은 필수적인 복약지도 내용"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K약사는 지난 2일 한 달전 판매한 오메가-3 제품 교환 요구를 받았다.
가정에서 실온보관을 했지만 덕용포장 속 연질캡슐이 눌어 붙어 복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약사는 "제품 포장에 고온다습한 곳을 피해 보관하라고 돼 있어 고객에게 귀책이 있지만 제품 교환을 요구하면 아주 난처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에서 연질캡슐이 눌러 붙어 있는 제품을 판매했다면 모르겠지만 불볕더위에 가정에서 녹아내린 제품을 교환해 달라고 하면 고객과 얼굴을 붉혀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약국에서 직사광선에 노출된 좌제, 연질캡슐제 등 일반약 및 건식 제품들도 보관 중에 녹거나 변질될 수 있다.
이들 제품들은 고열로 인해 호일포장이나 PTP포장에 눌어붙어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어 무심코 판매했을 때 고객들의 원성을 살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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