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선언 후 '정부 도우미'된 영국 토종 빅파마
- 안경진
- 2016-08-05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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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투자소식 등 자국내 GSK, AZ잔류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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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만에 이뤄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유럽의약품청(EMA) 청사이전을 비롯해, 자국의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비관하기엔 일러 보인다. 본사 이전이 유력해보였던 GSK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토종기업들이 잔류 의사를 밝힌 데다, 대규모 투자소식까지도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영국 잔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영국계 대형제약사 두 곳은 '남는 쪽'을 택했다.
7월 25일(현지시각) 런던 타임즈(The Times of London)는 앤드류 위티(Andrew Witty) GSK 본사 최고경영자(CEO)와 파스칼 소리어트(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의 멘트를 빌어, "영국의 대형 제약사 두 곳이 브렉시트 투표결과와 관계없이 영국 본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투표 직후 파운드 가치가 폭락하면서 오히려 환율차로 인한 일시적인 수혜를 입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를 방증하듯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학도시로서 연구개발(R&D)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 캠브리지 지역에 3억 3000만 파운드(한화 4891억원)를 투자한다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하고 있는 '캠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CBC)}에 글로벌 R&D 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메드이뮨(MedImmune)의 본거지로서, 영국 내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공연하게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밝혀 온 GSK도 2억 7500만 파운드(한화 4075억원)를 투자해 영국에 공장 세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앤드류 위티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생명과학 분야에서 영국의 경쟁력은 건재하다"면서 "중부 버나드캐슬 소재 공장의 바이오의약품과 북부 몬트로즈 공장의 호흡기 파이프라인 생산시설을 증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에이즈 치료제나 백신 판매율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신약수요도 높아 회사 측에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고 숙련된 노동인력 및 기술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BC에 따르면 GSK의 2016년 2분기 매출액은 653억 파운드로 전년 대비 11% 올랐다. 대형제약사들의 이 같은 투자결정은 다른 기업들의 영국이탈을 완화시킬 공산이 크다.
한편 현지에서는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신임총리와 유럽연합(EU) 협상팀 대표로 임명된 미셸 바르니에(Michel Barnier) 전 EU 집행위원 사이에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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