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글로벌 시장 효자"…대웅-제일 수출 2배 성장
- 가인호
- 2016-08-18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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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수출 LG-한미-유한-녹십자 순...중견그룹 '시늉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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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 등이 원료 수출 호조로 상반기 수출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대웅제약과 제일약품도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수출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상반기 수출실적 리딩기업은 1000억원을 돌파한 LG생명과학으로 나타났으며, 기술수출 금액이 포함된 한미약품, 원료부문에 강세를 보인 유한양행, 혈액제제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녹십자 등이 국내기업 수출 리딩기업군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출 20위권 중견그룹 중 상당수는 상반기 수출실적 1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등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연간 외형이 1000억원~2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출실적 치고는 너무 초라하다.
내수시장 탈피를 외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들의 글로벌 공략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LG생명과학의 수출실적은 올해들어 제미글로를 포함한 신약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이며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984억원대 상반기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미는 약 500억원대의 기술수출이 포함되며 여전히 해외매출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2억불을 이미 돌파한 녹십자와 API 수출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유한양행도 꾸준한 수출실적을 기록중이다. 녹십자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혈액제제 수출계약과 지난해 중남미 시장 수두백신 수출실적 등이 올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녹십자는 최근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570만달러(한화 301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하는 등 여전히 해외시장 공략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한양행도 신약원료(API) 수출이 크게 급증하며 수출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R&D와 수출 부문에 전사적인 힘을 집중하며 확실한 체질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ST도 해외수출 실적이 꾸준히 늘면서 이젠 전체 매출의 약 30%에 가까워지고 있다.
캔박카스,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항결핵제 크로세린 등 다양한 품목군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제약기업 중 수출부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이다.
이들 기업은 나란히 지난해와 견줘 2배 가까운 수출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984억원대 수출실적으로 전체 2위에 등극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실적이 잡히기 시작한 보툴리눔제제 나보타가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해외매출로 잡히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나보타'의 경우 세계 6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 지역에서 '우루사', '에포시스', '케어트로핀' 등의 수출을 시작하고, 러시아에서는 '루피어' 임상을 개시하는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수시장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제일약품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수출실적 500억원을 돌파(90% 성장)하면서 글로벌과 국내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합성원료 수출이 늘었고, 기존 수출영역 확대와 신규거래처가 늘었던 점이 해외매출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위그룹과 중견그룹의 수출실적 편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어 중견기업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매출 11위 이하 중상위 그룹 중 수출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JW중외제약(274억원, 7% 성장), 보령제약(205억원, 13% 하락), 동국제약(246억원, 26% 성장)과 영진약품(276억원, 16% 성장) 뿐이다.
이들 기업을 제외하면 상반기 수출실적 100억 원을 넘는 기업은 한곳도 없다.
그나마 대원제약, 신풍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일부기업만 연 수출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약품, 환인제약, 부광약품, 대한약품, 이연제약, 현대약품 등은 올 상반기 수출실적 10억원을 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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