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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 항소한다는 J&J, 속내는 '시간끌기'?

  • 안경진
  • 2016-08-20 06:14:59
  • 1심 판결 이후 "항소" vs. "연내 론칭" 신경전

"미국 법원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손을 들어줬다."

"대한민국의 셀트리온이 미국 존슨앤존슨(J&J)을 이겼다."

#셀트리온이 얀센과의 물질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수 외신들이 앞다퉈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램시마의 미국 론칭시기가 10월로 유력하다는 관측 아래, 존슨앤존슨이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듯 하다. J&J은 자회사인 얀센이 지난해 5월 셀트리온과 호스피라를 상대로 제기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의 특허침해 소송 결과, 매사추세츠주 지방법원이 무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셀트리온과 화이자의 호스피라 연합팀에게는 45억 달러(5조 287억원) 규모의 미국 복제약 시장이 열리게 된 셈이다. 얀센 측은 이번 연방순회항소법원(UAFC)의 판결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면서,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맞서 '471 물질특허' 항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했다.

사실상 승소할 확률이 희박함에도 무리하게 항소를 고집하는 데는 대법원까지 끌고 가는 동안 판매시기를 최대한 늦춰보겠다는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J&J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의 미국 런칭시점이 10월 3일로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음에도 '연매출 3~4% 증가'라는 레미케이드의 목표치를 고수했으며,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혁신의약품의 지적 재산권에 관한 방어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만은 아니다. 유럽의 경우 램시마 진출 이후 레미케이드 판매를 맡고 있는 머크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억 55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 3900만 달러까지 감소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미국 시장은 유럽과 분명 다른 면이 있다.

오리지널 약물에서 바이오시밀러로 교체처방(transition) 이슈가 남아있는 데다, 미국은 오리지네이터에 대한 환자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가 워낙 높다보니 유럽만큼 바이오시밀러의 여파가 크지 않으리란 분석도 많다.

그러나 지난 4월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통가한 인플렉트라는 크론병부터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성관절염 등에 이르는 폭넓은 적응증을 인정 받았으며, 가격 역시 오리지네이터보다 20~3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화이자와의 협공작전도 J&J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편 셀트리온과 화이자는 올해 안에 인플렉트라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조기판매를 위한 초도물량을 출하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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