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법인 '눈길'…동아제약과 제일헬스사이언스
- 가인호
- 2016-09-12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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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 박카스 2년 연속 2000억 돌파...제일약품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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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밀착형 코프로모션을 전개 중인 화이자와 사업부 합병 등 역학관계를 고려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제일약품은 전문의약품 조직을 부문별로 세분화시켰다. 하지만 최근 제약산업 흐름을 보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국내 제약산업은 최근 몇 년간 각종 규제정책 시행으로 처방약 부문도 한계에 직면했다. 제약사들이 미용, 성형 부문을 비롯한 비급여 시장과 일반의약품 부문에 더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실제 전문약 비중 100%의 제약사가 일반약 사업을 의욕적으로 시작하거나, 광고품목이 전혀 없었던 제약사가 OTC 대중광고를 통해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사례 등이 눈에 띈다. 헬스케어사업부 등 별도의 OTC 부문 조직을 신설하는 국내제약사들도 증가했다.
제일약품의 회사분할도 이 같은 흐름과 맥락을 같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일은 매출액 6000억 원대의 상위제약사. 하지만 매출의 상당부문은 도입품목 영업을 통해 외형을 키워나갔다.
최근 뇌졸중신약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 회사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3% 수준으로 매우 낮다.
특히 일반약 매출은 300억원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회사매출의 5% 수준에 그친다.
케펜텍 등 파스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간판품목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회사 입장에서도 확실한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아래, 전문약부문과 일반약부문을 분리시켜 책임경영체제로 전환시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너 3세인 한상철 부사장이 신설법인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 되고 있는 것도, 제일약품의 OTC 강화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따라서 OTC 독립법인인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출범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제품포트폴리오 강화와 신규제품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단기간 내에 OTC 매출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OTC 홀로서기를 통해 제일약품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동아제약, 박카스부터 아이봉까지 승승장구 
동아제약은 업계 첫 OTC 법인으로 독립해 기존 브랜드품목 매출 확대와 성공적인 제품개발 및 도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기준으로 3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2년 연속 매출 2000억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는 박카스는 올 상반기에도 1030억원대 매출를 기록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액상감기약 리딩품목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는 판피린도 '판피린큐' 리뉴얼 이후에도 꾸준하게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강청결제 1위 브랜드 가그린 등 헬스케어제품 부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일본에서 도입한 아이봉 등 특화 OTC 발매를 통해 확실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다양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품목의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OTC 독립법인은 확실하게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제일 헬스사이언스(JEIL HEALTH SCIENCE)'로 탄생하는 제일약품 OTC 법인이 동아제약 성공사례를 이어가며 제약업계에 비급여 시장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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