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 바이오산업 '신 삼국지' 본격화
- 김민건
- 2016-09-19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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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계열, 반도체·스마트폰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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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판매를, #SK는 백신과 중추신경계 신약 부문, #LG는 바이오라는 큰 틀에서 농업과 의약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바이오 산업을 '그룹차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2일 캐나다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허가를 득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알렸으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출시했다.
같은 날 LG그룹은 LG화학과 LG생명과학 합병을 발표하며 백신·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을 위한 '레드바이오'와 유전자재조합식품(GMO) 등 농화학사업 '그린바이오'를 위한 '동부한농팜 인수' 등 바이오 포트폴리오 구축을 발표했다.
SK그룹도 SK케미칼(백신·혈우병·합성·천연물의약품), SK바이오팜(중추신경계 등 뇌전증 신약개발), SK바이오랜드(원료의약품)를 통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분야로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바이오산업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고령화 인구 증가와 맞물려 만성질환 등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TOP 10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이 7개나 차지할 정도로 '바이오'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는 삼성·SK가, 스마트폰은 삼성·LG가 전 세계를 리딩했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저가공세와 미국 등 선진국 기술력 아래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며, 성장동력을 잃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기존 반도체와 무선통신 사업을 통해 자본력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보유한 대기업들의 '성장동력 확보 싸움'이 이제는 바이오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18만리터 규모인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총 36만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세계 1위 CMO(의약품위탁생산)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FDA(2건)와 EMA(4건)로부터 제조승인을 추가로 획득하며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제품 승인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중추신경계 등 신약과 백신에서 두각 'SK'
SK그룹은 중추신경계 등 신약과 백신, 혈우병 치료제 시장을 개척 중이다.
지난해 SK는 에너지·반도체·통신·바이오(제약)를 그룹 4대 성장엔진으로 발표했다. 특히 지난 6월 최태원 회장이 직접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제약·바이오 사업을 점검했다.
SK바이오팜은 앞선 3월 뇌전증 치료제 'YKP3089'를 미국식품의약품(FDA)에 임상3상 약효 시험 없이 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국내 최초 세포 배양 방식인 '4가 독감 백신'을 판매 중이며, 특히 독감 외에도 폐렴구균·대상포진·자궁경부암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을 계속 개발하며 향후 '백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산업 매출 5조원 목표 'LG'
LG생명과학과 LG화학을 재결합시킨 LG는 농화학과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중순 LG그룹은 3대 주력산업(전자·화학·통신서비스)과 2대 성장엔진(에너지솔루션·자동차부품)이라는 '투트랙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바이오'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며 작물보호제와 종자산업 등 '그린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일 LG화학과 LG생명과학을 다시 합쳤다. 에너지·물·바이오를 LG화학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바이오 매출 5조원, TOP 5위권 화학기업이 되겠단 목표를 세웠다.
이 중 그린바이오인 농화학사업은 전 세계 약 117조원 규모로, 경제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기 좋은 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중국 국유기업 '중국화공그룹'이 스위스의 세계 1위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신젠타'를 약 50조원에 인수했다. 중국은 신젠타의 유전자공학 종자 분야를 생명공학에 접목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식량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의 인수를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상풍, B형간염, 백일해, 뇌수막염, 디프테리아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5가 액상 혼합백신 '유펜타'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글로벌 판매를 위한 지원이 활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휴미라·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외 임상은 지속하지만 대규모 투자 계획은 없다고 밝혀, 당분간 바이오시밀러는 독자 개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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