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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프로바이오틱스·가르시니아 인기 건기식 부작용 우려"

  • 이정환
  • 2016-09-20 16:41:42
  • 국회 토론회…국내 위해사례 집계 선진화 시급

서울의대 김주성 교수가 프로바이오틱스 약효와 안전성을 발표중이다.
국민들이 다수 복용하고 있는 다빈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관리 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작용 유발 가능성은 낮지만 건강한 일반인 외 소아·노약자나 암 환자, 면역력 저하 환자의 경우 유통량이 급증중인 프로바이오틱스나 가르시니아 등 건기식을 잘못 복용하면 자칫 중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누리당 김순례의원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토론회장에서는 국민 건기식 안전 제고를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에는 서울의대 김주성 교수가 프로바이오틱스 부작용 연구,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채민 선임연구원이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사용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NECA 박주연 부연구위원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와일드망고 추출물 체중감량 식품의 안전성·유효성과 국내 위해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각자 다빈도 건기식 관련 해외 논문과 국내 보고된 위해사례 통계 등을 연구·분석했다.

김주성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만병통치 식품이나 의약품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개별 질환에 대해 잘 디자인된 임상 연구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선택해야하며 효과가 입증된 균주라도 용량·순도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난다고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보고된 부작용을 살펴보면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이 가장 흔하다.

드물게는 첨가물 반응에 따른 알레르기나 항생제 내성이 보고됐다. 주의할 점은 심한 장막 손상이나 면역저하 환자, 중심정맥관 삽입 환자에게는 극히 드물게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일반환자가 아닌 간 이식 환자,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암 환자 등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수술을 위해 면역억제요법을 시행한 환자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에 집중했다.

연구 결과 일부 환자들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약효를 보였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암 환자 등에게는 전신상태 저하나 감염(패혈증)을 유발하고 자칫 사망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 부작용은 경미한 장 증상이 대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중증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백혈병환자나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등 철저히 면역을 억제시켰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면 되려 염증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어 패혈증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NECA 신채민 선임연구위원은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 관련 기존 문헌을 검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 의약품안전평가원 소비자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도 정상인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할 경우 일시적 부작용이 유발되지만, 면역억제 환자나 조산아 등의 경우 패혈증이나 균혈증 등이 보고됐다고 피력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기식 위해사례 접수 시스템을 통일·선진화하고 고위험군 환자 프로바이오틱스 처방 임상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신 연구위원은 "아토피, 급성 감염성 설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 다양한 질환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경증·중증 부작용이 크지 않았다"며 "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는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관련 전문의 상담·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위해사례 접수 관련 신고 형식이나 분류 등이 통일되지 않았고 건기식 이상반응 분류체계도 산재돼 있다"며 "고위험군 환자 처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국내외 다빈도 건기식 인허가 평가 가이드라인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NECA 박주연 부연구위원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와일드 망고 종자추출물 관련 부작용 사례를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해당 건기식들의 판매량이 급증중이고 소비자 피해 신고건수도 지속 증가중인 점을 들어 다빈도 건기식 중 위해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혼란을 막고 국민 건강을 보호해야한다고 했다.

특히 가르시니아의 경우 단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는 확인되지만 장기적 효과 확인이 어렵고 12건의 증례연구 분석 결과 16명 복용자에서 급성 간염, 간부전 등 간 손상 사례와 급성 심근염, 심장 빈맥 등 심장질환이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 국가차원의 표준화된 분류체계 마련이 필요하고 제품섭취 가이드라인도 요구된다고 했다.

박 연구위원은 "가르시니아와 와일드망고 추출물 제품은 장기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할 수 없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면서 "그에 비해 간 손상, 심장질환, 횡문근 융해증, 신기능 이상, 황달, 부종 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의료인 대상 위해사례 보고체계 마련과 전문위원회 구성으로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건기식 인허가와 평가, 사후관리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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