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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유통, 제약사 전자상거래몰 진출 달갑지 않다

  • 정혜진
  • 2016-10-26 12:14:54
  • 상위제약 온라인몰 진출설...유통·약국 '거래 활성화'에 의문

제약회사들의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진출설이 무성한 가운데 일부 제약사가 이를 본격화하자 약국은 물론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상위 제약사 3~4곳이 전자상거래몰 시장의 경제성을 타진해왔다. 약국 주력 유통업체에는 '온라인몰을 만들면 입점하겠느냐'는 의견 조회가 여러 제약사로부터 들어오기도 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에 이어 일동제약도 전자상거래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제약 측은 '구체화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내년 1월 께 입점 도매업체 없이 자사 제품 판매 몰로 론칭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상위 제약사가 잇따라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고 나머지 제약사들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국과 유통업계도 이를 예사로 보지 않고 있다. 일동 외 이미 업계는 B사, C사 등이 일동의 온라인몰 성공 여부를 타진한 후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전자상거래를 반길 리 없다. 입점하는 순간 반품·배송 등 정책을 온라인몰 주체인 제약사의 정책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조건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몰 입점 여부와 입점 조건, 강압적인 태도 등으로 유통업체와 제약사 간 크고작은 갈등이 있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약국이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몰 수는 충분하다. 여기에 다른 제약사들이 가세해 숫자만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시장 전체의 성장을 가져올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온라인몰은 약국 수금이 자동 처리는 것 말고 유통업체에 유리한 점이 없다는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겠지만, 그 안에서 유통업체끼리 10원, 20월 싸움을 거듭하며 앞에서 매출을 올리고 뒤로 손해보는 장사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약국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더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될까.

약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제약사마다 모두 제 온라인몰을 개설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약국은 여러가지 제품을 매입하기 위해 제약사마다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각각 따로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일본은 약국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비율이 80% 이상일 정도로 활성화됐는데 그 이유는 약국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된 구조"라며 "한 통로에서 각 제약사 제품을 주문하고 한번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제약사 온라인몰이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난방 온라인몰 수만 늘어나면 약국과 제약사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낭비일 뿐 아니라 거래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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