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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R&D투자 늘어나 실적 괜찮은데 이익은 하락

  • 이탁순
  • 2016-10-28 06:15:00
  • 유한·녹십자·한미 3분기 잠정실적 분석...매출 안정세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제약업계 빅3 기업들이 R&D투자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높은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쳤다.

유한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0%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8.0% 하락했다. 녹십자 역시 전년동기대비 11.0% 오른 327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2% 줄어들었다.

한미는 전년3분기 기술수출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 한미 역시 R&D 비용은 매출액 대비 19.4%를 투자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의약품 사업과 해외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이 동반 상승하면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0% 오른 359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9644억원으로, 3년 연속 1조원 매출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2위 녹십자와도 차이가 커 여유있게 제약업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상승은 원료의약품 수출과 OTC가 견인했다.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8.2% 오른 886억원을 기록했다. OTC도 2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올랐다. ETC 역시 전년동기대비 12.6% 오른 210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품별 누적실적을 보면 고용량 종합비타민 '메가트루'가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112.2% 오르며 크게 성장했다. 또한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113억원(31.6%↑), 혈액순환 영양제 '마그비'가 32억원(55.8%)으로 선전했다.

ETC 처방약 가운데서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1031억원(28.4%↑)으로 3분기만에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에이즈치료제 '스트리빌드'도 61.4% 오른 194억원을 기록, 외형상승에 기여했다. 이들 약물들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들이다.

이날 임상2상 중인 퇴행성디스크 신약후보의 개발중단을 선언한 유한양행의 3분기 R&D비용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상승했다. 올해 분기 중 가장 많은 투자액이다.

R&D비용 증가로 매출액과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0% 하락한 159억원에 머물렀다. 누적 영업이익도 520억원(-13.5%)으로 작년에 미치지 못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억원, ()는 전년동기대비)
▲녹십자 역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고도 R&D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0% 이상 떨어졌다.

혈액제제 사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고, 전문의약품 내수매출도 61%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크게 향상됐다. 3분기 총 매출액은 3276억원으로 역대 분기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연구개발비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2% 떨어진 346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60.4% 하락한 229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에는 일동제약 주식처분에 따른 이익이 생겨 기저효과에 의한 착시현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부 이월된 독감백신 국내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도 전년동기 기술수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처럼 보였다.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61.5%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3분기가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이 유입된 시기여서 전년동기와 비교해 차이가 났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됐는데, 작년 3분기 법인세 추징금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은 지난달 파기됐고,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 늑장공시 논란에 휘말려 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줄어들었지만 한미약품의 기술료 수익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술료 수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5% 하락했다.

미래전망을 밝게하는 R&D비용 투자도 여전히 높다. 3분기에는 426억원이 투입돼 매출액 대비 19.4%의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판관비는 7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하락했다.

회사 측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이 현지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역성장한 2억5533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영업 부문에서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로벨리토',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이 고루게 성장하고 있다며 부정적 전망을 경계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CFO 부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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