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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암학회, 치열한 경쟁 속 돋보이는 신약홍보전

  • 안경진
  • 2016-11-04 12:14:56
  • '키트루다·옵디보' 대결구도...'입랜스·리포락셀'도 눈길

임상암학회 현장에 차려진 '옵디보'와 '키트루다' 부스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는 시대.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막론하고 항암제가 제약업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국임상암학회 제9차 학술대회 현장에서도 '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 옵디보(니볼루맙)' 같은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등 신약들로 후끈한 경쟁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꽃은 단연 면역항암제다.

전체 폐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비소세포폐암(NSCLC) 분야에서 나란히 국내 허가를 받은 '키트루다'와 '옵디보' 두 약제가 보험급여를 앞둔 시점인 만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글로벌 임상성적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 경주를 벌이고 있는 BMS와 오노, MSD 3사의 어마어마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BMS와 오노제약, 한국MSD가 이른 아침 폐암 분야 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을 후원했고, 나란히 마주 본 부스 간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런천심포지엄에는 HER2 유전자 음성 유방암 표적항암제 ' 입랜스(팔보시클립)'의 본격적인 론칭활동을 앞두고 있는 화이자와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를 보유한 쿄와하코기린,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클리탁셀 ' 리포락셀 액'을 개발한 대화제약 3사가 후원사로 참여해 지원사격을 펼쳤다.

또한 노바티스와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번 대회의 7개 주요후원사 중 하나로 참여했는데, '올리타(올무티닙' 기술수출이 무산되며 부작용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한미약품은 부스참여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대화, 보령제약 등 국내사들도 부스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 외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다국적사 일색인 분위기 가운데 국내사들의 선전이다.

지난 9월 재발전이성 위암 치료제 ' 리포락셀 액'의 시판허가를 받으며 항암제 시장에 첫 발을 딛게 된 대화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임상암학회 학술대회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형의 파클리탁셀 개량신약으로 기존 정맥주사제와 달리 과민반응이 없어 투약순응도와 함께 환자편의성 증대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한편 보령제약은 2013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사라졌던 '캠푸토(이리노테칸)' 살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CJ와 화이자가 공동마케팅을 펼치다 허가종료로 인해 2년의 공백을 가졌던 캠푸토는 2015년부터 보령제약이 판매를 맡고 있다.

보령제약은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이란 슬로건 아래 "2013년까지 사용하셨던 그 제품 캠푸토가 돌아왔습니다. 오리지널 제품임에도 타사 제네릭 제품과 동일한 가격"이란 홍보문구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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