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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면 그만"…공세적 CSO에 유통가 불안불안

  • 정혜진
  • 2016-11-11 06:14:53
  • 높은마진 주고 CSO 늘려 매출 늘리는 제약사 증가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출만 올려보자'는 일부 왜곡된 CSO에 유통업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말 그대로 이들 업체의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는 탓에 유사 CSO가 우후죽순 늘어날 염려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CSO가 전국적으로 2500명 이상일 정도로 그 수가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CSO의 마구잡이식 영업에 유통업체는 물론 건전한 CSO도 피해를 보고 있다.

국내 A사의 경우 최근 직거래를 모두 정리하고 개인사업자 CSO를 크게 늘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A사 소속 개인사업자가 700명에 이른다.

리베이트 사건에 자주 거론되는 국내 B사도 자사 영업사원을 CSO에 파견, 매출 사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CSO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A사는 CSO에 집중하면서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A사 전문의약품 매출은 크게 늘어나 매출 1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CSO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는 제약사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퇴사 임직원이 재직 시절 가진 인맥을 활용해 제약사로부터 높은 마진을 확보해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영업을 펴고 있다.

이들의 영업이 높은 마진을 리베이트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건전한 CSO도 덩달아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들은 과도한 물량의 의약품을 판매한 후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해당 약국들이 반품을 하기도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CSO가 영업해 깔아놓은 약들이 대부분 약국거래 유통업체에 반품으로 들어온다"며 "유통업체들은 자사가 판매하지도 않은 반품을 떠안아야 한다. 약국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손해를 감수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케팅을 빙자한 리베이트 영업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며 "당장 매출이 크게 늘어나니, 다른 제약사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 다른 제약사에도 이런 CSO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제약사들은 CSO에 마진을 챙겨주느라 유통마진을 줄이려는 경우도 있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더욱 위협감을 느낀다"며 "이러한 기형적인 CSO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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