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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상승 8할은 도입약…상위 11개사 상품매출 17%↑

  • 이탁순
  • 2016-11-18 06:14:57
  • 전체매출에서 44.7%가 상품...상품매출 감소 제약사는 3곳 불과

"상위 제약사들의 외형증가 여부는 도입약이 결정한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오른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외부로부터 가져온 ' 상품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위제약사들이 제품개발은 등한시하고, 외부 도입약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상위 11개 제약사가 보고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상품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품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상품비중도 42.2%에서 44.7%로 2.4% 늘어났다.

상위 11개 제약사 3분기 누적 상품매출 현황(백만원, %)
상품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제약사는 종근당. 종근당은 올해부터 자누비아 시리즈, 바이토린, 아토젯 등 MSD의 만성질환치료제를 도입하면서 상품매출이 무려 128.1% 늘었다. 매출액 대비 상품비중도 작년 21.8%에서 35.5%로 13.7% 증가했다.

백신과 혈액제제로 제품비중이 높은 녹십자도 상품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녹십자는 상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2%로 증가했으며, 매출액대비 상품비중도 46.4%로 전년동기대비 5.7% 늘었다. 녹십자 역시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등 해외 오리지널의약품을 적극 도입했다.

최근 GSK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도 상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1% 늘었다. 세레타이드, 헵세라, 제픽스 등을 도입약을 판매하고 있는 동아ST도 상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했다.

상품매출이 두자리수 증가한 업체는 11곳 중 7곳이었다. 이들 중 동아ST와 JW중외제약을 제외한 5곳의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증가했다.

반면 상품매출이 줄어든 제약사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3곳에 불과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는 MSD 제품을 잃었지만,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를 도입하면서 상품매출 감소(전년비 0.4%↓)를 최소화했다.

한미약품은 간장약 '고덱스'(셀트리온제약) 등 상품 판권계약이 종료되면서 상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보령제약은 BMS 항암제 '탁솔' 판권회수 등의 영향으로 상품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1%나 줄었다. 그런데 보령제약은 최근 하루날디, 베시케어, 타쎄바, 트루리시티, 젬자 등 외부 약물을 잇따라 도입해 내년에는 상품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위제약사의 도입약 의존도는 매출액 대비 상품비중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상품비중이 30% 이상을 넘는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을 제외한 9곳에 달했다. 심지어 유한양행(74.1%)과 제일약품(69.5%)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을 '다국적제약사의 도매업체'라고 비판하는 주장도 이 정도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매출 증가는 그동안 상위 제약사들의 제품개발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또한 국내 제약회사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네릭약물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수입 오리지널약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다행인 점은 최근 상위제약사들이 R&D 투자비용을 확대하며 제품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당장 캐쉬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확보가 용이하지 않아 당분간 상품에 대한 의존도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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