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안부러워" 밥정 나는 제약사…어디?
- 제약산업팀
- 2016-12-08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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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팜미식회 9탄 ② | 구내식당 편(CJ헬스케어·유나이티드·유영·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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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밥이 맛있어서 회사 다닐 맛이 난다는 직원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매일 반복되는 팍팍한 일상에 소소한 기쁨 정도는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무실 근무를 주로 하는 내근직 종사자들에게는 점심식사만 해도 1년 250끼를 해결하는 공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오늘의 메뉴를 확인하는 순간이 괜스레 설레는 것도 당연지사.
데일리팜 기자들에게는 #데팜미식회 #구내식당편을 취재하면서 잠시나마 각 제약사들의 사내 분위기를 체험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직원들만을 위한 식사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진 않지만,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지하에 위치한 'CJ푸드월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00평이 넘는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에는 제일제면소, 삼호어묵, 차이나팩토리, 프레시안, 로코커리, 비비고 등 CJ 외식브랜드 15개 식당이 모여있다. 15개 식당 중 그날 입맛이 당기는 식당을 골라 식사한 뒤 사원증을 제시하면 35% 할인가가 적용된다.
직원가로 매일 맛집에서 외식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이곳뿐 아니라 전국 어느 매장에 가도 '직원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식음료, 영화, 유통 등 생활밀착형 계열사들을 다수 보유한 CJ 임직원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일명 '마법의 카드'라 불린다는 CJ 임직원 사원증이야말로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된 복리후생임이 분명했다.
이날 선택한 식당은 #제일제면소. 각자 입맛대로 왕새우 튀김우동 차림상과 얼큰 해물칼국수, 차돌박이 국수를 골랐다. 소면, 쌀면부터 메밀면, 우동면까지 각 육수 베이스에 따라 4가지 면을 선택할 수 있어 고르는 재미마저 쏠쏠하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동대문 맛집으로 소문난 이 곳을 매일 찾을 수 있다니 젊은 여성 직원들에겐 인기만점이라고.

할인혜택 외에 한 달에 12만원까진 점심 식대가 지원되는 데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는 야근자들을 위해선 저녁 6~8시 야간식대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단다.
그래서인지 평일 점심시간에는 이곳 이용자들의 80%가 CJ 임직원들이라니 이용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마법의 카드' 만큼은 다른 어떤 제약사도 따라오기 힘든 혜택인 듯 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골라먹는 재미, 여기에 있었다"

거짓말 같지만 강덕영 #유나이티드 대표가 살던 집을 본사로 사용하며 집 안에 구내식당이 만들어지게 됐다.
1997년 돌반지와 혼수를 모아서 나라살림에 보탰던 IMF시절, 알짜경영을 이어오던 유나이티드는 옆 집 지하에 '구내식당'을 만들게 된다. 독특하게도 강남 논현역, 학동역, 언주역 삼각지대 한복판 주택가로 들어가면 유나티드 본사와 지하식당을 찾을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들었기 때문에 식당으로 가기 위해선 좁은 골목을 지나야 한다. 아치형 출입문을 지날 땐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9와 3/4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조금 과장하자면 그렇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사람의 손을 타는 물건에는 손때와 광이 묻어난다. 애정을 받지 못하면 사람이건 물건이건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유나이티드 식당에서는 문질문질해진 식판, 식기, 에어컨, 벽지 하나하나에 직원들의 세월이 묻어 나옴을 느낄 수 있다. 영양사 아주머니는 약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유나이티드 식당을 책임지고 있다. 직원을 위한 음식맛과 애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치는 아삭하게 싱싱하고, 돼지수육도 식당에서 먹는 맛이 아니다. 어머니가 직접 퍼다주신 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그 맛'이었다. 유나이티드 본사에는 120명의 인원이 근무하며 거의 모든 인원이 식당을 이용한다. 데팜미식회 팀은 '집밥 강선생'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
한편 유나이티드는 매년 6월 25일에는 주먹밥을 먹는다고 한다. 국가적 비극을 잊지 말자는 '밥상머리' 교육이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음식물은 수취거절이다. 남겨서 가져가면 등짝 한대씩 맞을지도" 
그런데 3첩이든 12첩이든 뒤에는 꼭 '반상'이 붙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상차림이란 뜻인데 그만큼 밥심으로 일하는 한국인에게 쌀은 빼놓을 수 없는 '맛'. 맛의 옛말은 음식이다.
데팜미식회 팀이 밥맛 좋다는 소문을 따라간 곳은 #유영제약 충북 진천 공장이다. 쌀만 먹어도 입맛이 살아난단다. 그 비밀은 '충북 쌀'이다. 올해 고품질 쌀생산 대회에서 국내 '최고의 쌀'로 인정 받았다.

직영운영의 장점은 음식이 생생하고 2~3주 이내에는 중복 메뉴가 없다는 점이다. 또 먹고 싶은 메뉴를 알리면 그 다음주 식단에 바로 포함된다.
진천공장 식사는 일반 식판이 아닌 직경 30센치는 될 법한 뷔페그릇에 한다. 유영제약 김승식 본부장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과거를 보러 박달재 고개를 넘는 선비가 하룻밤 머무른 다음 날, 주모가 싸준 것을 보고 '주모 이게 뭐요'라고 물으니 '싼 게 비지떡'이라는데서 유래했다"고 말했다. 더 좋은 식사를 푸짐하게 주기 위한 주모의 마음과 같다는 것이다.

밥을 보니 퍼지지 않고 윤기가 자르르 나는 게 보기에도 맛나 보이며, 입 속에 들어갔을 때 쫄깃한 게 '고소하다'는 느낌이 왔다. 저염식 미역국은 삼삼하니 밥에말아먹기 좋았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넉넉한 충청도 인심에 맛 좋은 쌀, 맑은 공기가 더해지니 입맛이 좋다"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킨 회사는 한국화이자. 명동역 부근에 위치한 #화이자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사내식당은 매주 수요일 TWO코너(한식, 양식, 일식 중 두가지 메뉴 제공)를 운영한다.
그래서 어제(수요일) 다녀왔다. 준비된 메뉴는 현미밥에 사골미역국, 오징어굴소스볶음, 날치알계란찜, 콩자반 등이 포함된 한식과 꼬치어묵우동에 후리가케밥, 닭봉바베큐구이, 고구마롤로 구성된 일식이었다.
여기에 별도의 샐러드바를 설치, 김치, 샐러드, 바나나, 파스타샐러드, 레몬홍차를 입맛에 맞게 담아올 수 있도록 했다.
기자는 한식, 함께 방문한 안경진 기자는 일식을 골라 배식을 받았다. 한식과 양식 코너를 지키는 아주머니들이 서로 자신들이 준비한 음식을 추천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화이자 식당은 12시(정오)를 넘어서자 거의 만석이 됐다. 이날은 아니었지만 오동욱 대표이사를 비롯 임원진들도 특별한 미팅이 없는 날은 사내식당을 찾는다고 한다. 외자사 답게 여성직원 비율이 높다는 점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여직원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깨끗이 비워지는 식판을 보고 맛에 대한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대외협력팀 유누리 과장은 적정량으로 배식한 밥과 반찬 모두를 비워내며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고 말했다.
다국적사 답게 사내식당 자체에서 '직원 복지' 이미지가 강하게 풍겼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식사지만 직원들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고려한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사옥 3층에 위치한 휘트니스센터와 연동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끼당 채소 300g 이상,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균형잡힌 특별 식단을 선보였는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국적사 중 유일한 참여 제약사가 화이자지만 여타 업체에 절대 뒤지지 않는 사내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유누리 과장은 식사 후 찾은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와 요거트와 초코케익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였다"
◆정리= CJ헬스케어 안경진, 유나이티드·유영제약 김민건, 화이자 어윤호 ◆그래픽 이미지= 박승보
※취재에 협조해주신 제약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약사 근처 맛집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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