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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먹어요" 데팜 기자 3인의 혼밥 체험

  • 제약산업팀
  • 2016-11-10 12:21:48
  • 데팜미식회 8탄| MR들을 위한 병원 근처 혼밥 맛집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행(혼자 여행하기)…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나홀로족들을 위한 '#혼밥' 문화가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다. 지난달 종료된 tvN 드라마 '혼술남녀'나 '나혼자산다' 같은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도 이를 반영하는 현상 중 하나일 것이다.

한술 더 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혼자 밥 먹기를 등급화 하는 '혼밥 레벨 테스트'까지 등장했다. (처음 들어본 분은 심심풀이로 아래 그림에서 나의 레벨을 체크해보시길.)

삼각김밥이나 컵라면 등 혼자서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편의점이 1단계, 대학가 학생식당이나 푸드코트가 2단계,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집이 각각 3, 4단계를 차지하고, 중국집, 냉면집 등 일반음식점은 5단계, 유명 맛집은 6단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패밀리레스토랑, 고기집이 7, 8단계란다. '혼밥 고수'라는 9등급은 '술집에서 혼자 술 먹기'다.

#늘상 사람에 치일 것 같은 제약인들에게도 혼밥이 필요한 순간은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는 영업사원(MR)들은 병원 근처에서 햄버거나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마련. 매일 먹어야 하는 점심,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면 가끔은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데팜미식회 8번째 메뉴는 MR들을 위한 병원 근처 '혼밥 맛집'으로 정해봤다. 혼밥 레벨이 각양각색인 데일리팜 기자 3인의 혼밥 체험기를 공유한다.

#◆강동성심병원 근처 '안녕식당' 지난해 1월에 오픈한 '#안녕식당'은 말 그대로 숨은 맛집이다. 가게 위치도 천호동 코오롱상가 뒷편 골목길 안에 숨겨져 있다.

#강동성심병원에서 10분 정도 걷다가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일본 마을을 연상케하는 아기자기한 식당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곳이다.

식사시간에 가면 기본 30분을 기다려야 한다지만 평일인 데다 오후 2시가 다 된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곧장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시간이나 좌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도 '혼밥러'가 누릴 수 있는 특혜가 아닐까.

가게 내부는 전체 테이블이 5개 남짓 되나 싶을 정도로 아담했다. 조리공간을 둘러싸고 바 형식으로 된 좌석도 마련돼 있었는데, 그야말로 혼밥하기엔 딱인 자리였다.

식사시간에 가면 기다림은 필수. 미리 주문도 가능하다.
#'안녕짬뽕'과 '사케동(연어덮밥)'이 이곳의 대표메뉴로, 가츠동이나 가라아게동, 명란소고기덮밥 등도 인기란다. 메뉴판에는 "폭발적", "인기" 등의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메뉴 선택 시 참고할 만 했다.

잠깐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일반적인 여성분들보다 혼밥을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라고 자부한다. 혼밥 레벨로는 4단계 정도? 다만 혼자 가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여러 개를 시킨 뒤 나눠먹을 수 상대가 없다는 정도였다. 고심 끝에 '가라아게동'을 주문하고 단무지와 김치는 담고 나니 금새 유부된장국과 주인공이 등장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기도 했지만, 바 좌석에는 혼자 식사하러 온 젊은 여성들이 서넛 있어 전혀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만큼 맛도 분위기도 보장된 곳이다.

덮밥에 올려진 닭튀김은 정말 실하다.
#조금 과장해서 주먹만한 치킨 튀김이 듬뿍 올려진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하랴. 치킨 한 입 베어물고, 소스를 쓱쓱 비벼 밥 한 숟가락을 떠넣으면 꿀맛이 따로 없다. 대화상대가 없으니 맛에 한층 더 집중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듯 했다. 식사시간 단축으로 오후시간이 한결 여유있어 지는 건 덤이다.

그러고보니 점심시간에도 데팜미식회 취재나 미팅 등을 핑계로 혼자 밥을 먹어본 적이 얼마만이었을까. 피치못할 사정으로 혼밥을 해야 하는 분들은 물론이지만, 가끔은 일부러라도 '혼밥의 여유'를 즐겨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혼밥이 아니라 몇 명이 가도 후회하지 않을 맛"

#◆세브란스병원 근처 '더닭' 최근 혼밥 전문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젊음의 거리 신촌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닭도리탕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명물거리 '#더닭'을 소개한다.

더닭은 1인 닭도리탕과 닭 샤브샤브 전문 체인점이다. 혼밥이 콘셉트지만 1인분부터 5인분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회사 직원끼리도 부담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영업사원들이나 외근이 잦은 제약사 직원이라면 혼밥이 '흔밥'이 될 정도로 혼자 먹는 것에 내성이 생겼을 것이다. 점심식사를 이용해 업무를 한다던지, 오후 업무 구상을 하는 경우, 또는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평소 보지 못했던 동영상을 즐기기 위한 '점심'장소는 마땅치 않다.

그런 면에서 더닭은 편하면서 여유롭게 혼자 식사가 가능한 장소를 제공한다. 하루 평균 6명에서 10명정도 '혼밥러'가 찾는다고 한다.

신촌 명물거리에 지하에 위치한
#더닭 메뉴 중 닭도리탕+면종류+떡사리+흑미밥으로 구성된 1인용 '런치세트'를 먹기로 했다. A·B·C·D 각 세트별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최저 6000원에서 8000원대로 냉면이 들어간 메뉴는 1000원이 더 붙는다. 밑반찬은 단무지, 피클, 김치 세 종류가 끝이다. 단촐하지만 부족하지는 않다.

기본 닭도리탕이 들어간 A세트를 주문했다. 닭고기는 한 번 삶아져 나와 탕이 끓자마자 먹을 수 있었다. 약 11분 정도가 걸려 패스트푸드 못지 않은 속도였다. 바쁜 시간 쪼개어 혼자 먹기에도 나쁘지 않다.

맛은 일반적인 닭도리탕 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라면사리와 감자, 떡사리 등 양은 의외로 푸짐했다.

야채는 물론 떡사리와 라면사리, 감자 등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데, 참고로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점심시간임에도 복작복작 거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널찍한 탁자를 놓고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했다. 탁자가 크다보니 컴퓨터를 올려놓고 간단한 작업까지 마무리 한 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을 치운다던가 빨리 일어나라고 눈치 주는 경우는 없었다.

매운 요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매운맛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더닭 신촌점에서는 현재 4단계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한 고추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란다. 주인장은 "엽기떡볶이보다 더 맵다. 우습게 보다간 큰코 다친다"며 웃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나혼자 밥먹고, 일하고, 놀고 다 할 수 있는 혼밥집"

#◆서울성모병원 근처 '우마이도' '혼밥' 하면 역시 라면 아니겠는가. 이쪽 바닥(혼밥계) 이른바 저렙인 기자도 OO천국에서 앉아 라면과 김밥을 주문한 기억은 갖고 있다.

데팜미식회 혼밥편에서는 여기서 '대충'이라는 이미지를 제거해보기로 했다. 찾은 곳은 일본식 돈코츠 라멘과 혼밥으로 유명한 '우마이도'.

제약업계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서울성모병원 맞은편에 있는 센트럴시티에 위치해 있다. 가게 입구에서 내부를 확인하자 마자 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인테리어가 혼밥에 특화돼 있었다. 양념통, 젓가락, 곁반찬 등을 놓아두는 진열대가 일종의 칸막이 역할을 하고 옆으로 늘어져 앉는 방식의 테이블은 혼밥하는 이들의 시선처리를 돕기에 충분했다.

0#라멘 메뉴는 딱 2종류, 돈코츠오리지널(8000원)과 돈코츠라멘매운맛(9000원)이다. 제약 기자 답게 오리지널이란 단어에 이끌려 주문했다.

돈코츠오리지널은 순대국 국물과 비슷한 색감의 육수에 돼지고기 차슈, 숙주, 파, 삶은계란 등이 토핑돼 있었다. 진한 국물과 독특한 면발이 술자리가 많은 제약 영업사원들의 해장에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1#전날 회식 후 출근해 의사 고객님들 만나고 나오신 서울성모병원 담당자들이라면 한번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아, 사진에 보이는 삶은계란을 가르면 반숙의 노른자가 등장한다는 것이 히든카드.

▷데일리팜의 한마디◁ "오리지널을 시켰지만 옆에서 먹는 매운맛라멘에 계속 눈이 가긴 했다."

◆정리= 안녕식당 안경진·더닭 김민건·우마이도 어윤호 ◆그래픽 이미지= 양미영

※취재에 협조해주신 제약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약사 근처 맛집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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