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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어렵지만 꼭 하는 이유? '91조' 시장성

  • 안경진
  • 2016-12-26 06:14:56
  • GBI 최신 보고서, "2022년까지 4배 성장" 전망

이상하리만큼 놀라운 성장(Extraordinary growth).

영국의 의약전문매체 '파마타임즈(Pharma Times)'는 #면역항암제의 시장성을 전망한 기사 제목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면역항암제 관련 뉴스들이 연일 쏟아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파마타임즈가 인용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는 2015년 169억 달러(한화 약 20조 3645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시장이 2022년 758억 달러(약 91조 3390억원)까지 확대되리란 전망을 내놨다.

8년 안에 4배, 일년에 약 23.9%의 성장세(CAGR)를 이어가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는 현재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2037종에 이른다는 점을 들었다. 전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37%를 차지하는 수치다.

문제는 대부분이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 초기 1상임상과 후기 2, 3상 임상건수 사이에 불균형은 면역항암제 개발과정에서도 상당하다.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GBI의 시니어 애널리스트인 야세르 무스타크(Yasser Mushtaq)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분명 강력하지만 1상임상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며, "전임상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로 이행하는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발표됐던 미국생명공학산업협회(BIO)의 보고서(Clinical Development Success Rates 2006-2015)에서도 1상임상의 성공률은 63.2%에 그쳤다. 2상-3상-허가신청 단계 역시 각각 30.7%-58.2%-85.3%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어려운 확률을 뚫고 시장에 나온 후보물질 중에는 벌써부터 대박 조짐이 예고된 신약들도 제법 있다.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분야 급여진입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BMS와 오노약품의 '옵디보(니볼루맙)',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같은 PD-1 억제제가 대표적. GBI 리서치는 이들의 경우 각각 70억 달러와 90억 달러의 폭발적인 매출성장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외투세포림프종과 비호지킨성 림프종,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등 다양한 혈액암에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보이는 세엘진의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역시 유망주다.

무스타크는 "2022년까지 수많은 신약후보들이 허가를 넘어 시장성공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CTL-019 (tisagenlecleucel-T)'와 카이트 파마의 'KTE-C19 CAR' 등 항암백신 계열도 2022년까지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 열기에 국내 제약기업들도 하나둘 동참하는 분위기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녹십자, 보령제약 등 상위사들이 바이오벤처와 제휴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으며, 중견급 안국약품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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