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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RFID·바코드 표준화 없인 불가능"

  • 정혜진
  • 2017-01-23 06:14:53
  • "출고 인력 2배 필요...어그리제이션 의무화 필수" 주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유통업계가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위해선 바코드 형식 표준화와 RFID·2D바코드 통일이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제도 시행을 준비하며 유통업계가 꾸준히 요구한 사항인데, 도매에서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7월을 앞두고 요구사항이 적용될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시급한 건 어그리제이션 의무화와 바코드 형식·위치 통일이다. 이른바 바코드가 표준화되지 않는 한, 유통업체는 인력과 시간, 공간 등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 2배 이상이라고 말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RFID를 위해선 독립된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 창고 면적을 늘려야 하는 것이다"라며 "지금 RFID를 부착하는 제약사 중 2D를 병행하는 곳은 한 군데 뿐이다. 몇몇 제약사 때문에 2000여 유통업체가 RFID리딩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건 비효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업체는 기존보다 인력을 20~30% 더 고용했다. 출고에 투입되는 인원이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인건비로 치면 1년에 1억 몇천만원이 더 들어가는 셈이며, 이는 순이익의 30% 가량을 인건비로 소요해야 하는 수준이다.

업체 관계자는 "취지에 공급하지만, 도매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현실성 있는 대화를 나눠보자는 거다. 효율화를 위해서는 우선 2D 바코드 형식, 부착 위치부터 단일화해야 한다. 어그리제이션도 의무화하되, 몇개 단위, 부착 위치 등을 정해 모든 제약사 제품이 이에 따라야 유통이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유통협회, 제약협회, 요양기관 대표 등이 모여 제도 세부안을 놓고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7월 이후 유통 뿐 아니라 요양기관도 엄청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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